[사설1]김응자부군수 기대크다
[사설1]김응자부군수 기대크다
  • 강진신문
  • 승인 2006.09.01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에 여성부군수가 부임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호남에서도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여성이 국무총리를 하는 시대이니 만큼 여성부군수 부임이 굳이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걱정이 조금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강진은 군수가 바쁜 자치단체이다. 일주일에 몇일씩은 서울에서 보낼 때가 많다. 그 성과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군수의 외부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군수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시되는 이때에 여성부군수가 어떻게 공백을 매워 줄 것인지 우려된다.


또 한가지는 대외활동이다. 농촌에는 전통적으로 남성우월주의가 존재한다. 아직까지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여성부군수에 대한 선입관도 있다. 강진에는 지금 부군수가 군수를 대신해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걱정이 없지 않다.


우려사항이 이렇듯 분명한 만큼 김응자 부군수가 해야할 일은 복잡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주민들의 그런 우려를 불식시켜주면 될 일이다.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군수의 옳은 정책철학을 공무원조직과 주민들에게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도움도 중요하다. 호남최초의 여성부군수가 의미하는 것은 강진의 성공여부가 다른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지역의 대외적 이미지와도 연관될 일이다.

여성부군수가 부임하더니 강진이 또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강진에서 성공하는 여성부군수를 만드는 것은 주민들의 역할도 긴요하다.


이 과정에서 여성단체들의 역할도 커진다. 선거판이야기로, 여성이 선거에 출마하면 여성유권자들이 더 표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여성이 여성을 돕지 않는 분위기를 빗대는 말이다.


강진의 여성들이 여성부군수를 돕는 분위기를 형성하길 바란다. 강진에는 여성단체들이 많다.


여성단체들이 부군수와 힘을 합칠 때 강진에는 더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