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주민협조 중요하다
투자유치, 주민협조 중요하다
  • 강진신문
  • 승인 2006.07.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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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번영회가 각종 투자유치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투자유치가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이 공장이나 리조트를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 가능하고,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은 따로 있으니 아무리 군에서 투자가를 모셔와도 토지소유주가 고개를 돌려 버리면 될 일이 없다. 투자의향서가 교환된 거의 모든 계약이 그렇다. 골프장도 그렇고, 태양열발전소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땅을 판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도 있을 것이고, 고생고생해서 어렵게 장만한 땅도 있을 것이다. 조상님들이 묻혀있는 땅도 많을 것이고, 외지에 살면서 고향의 유일한 의지처로 생각하는 땅도 없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사람의 기대심리는 쉽게 제한이 되지 않는 법이다. 지금 내놓으면 손해이고, 조금만 참으면 땅의 가치가 더 뛸 것 같은 생각은 다반사 적인 주인들의 마음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때와 장소가 있듯이 투자유치도 마찬가지다. 투자가들이 원하는 장소가 있기 마련이고, 이들은 투자적기가 언제 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강진은 지금 오랜만에 개발붐이 일고 있다.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적잖은 투자양해각서도 체결해놓은 상태다. 지금 어떤것들을 이뤄놓지 않으면 강진에 언제 기회가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


강진에 갔더니 땅을 사지 못해 사업을 하지못하겠더라는 사업가들의 탄식이 나오면 훗날 ‘강진은 왜 이 모양 이꼴이냐’는 강진 주민들의 탄식이 뒤따를 것이다.


토지소유자들이 강진의 발전을 담당하는 기관차 역할을 해야한다. 기업가들이 강진에 와서 골프장도 짓게하고 태양열발전소도 지을수 있도록 배려하고 양보해야 한다. 그것이 초토화되어가고 있는 강진을 살리는 일이다. 지금 강진의 투자유치 성공여부는 토지소유자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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