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식당마다 응원열기 '화이팅'
집집마다, 식당마다 응원열기 '화이팅'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6.06.1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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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응원전 표정..."이제 프랑스다"

독일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인 토고전의 응원이 펼쳐진 강진종합운동장의 초록빛 그라운드는 붉은색 응원열기로 가득했다. 또 강진읍내 식당가에서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TV를 보며 한국승리를 응원하는 모습이 많았다.


지난 13일 주민, 학생 등 1천여명은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강진종합운동장에서 태극 전사들의 승리를 염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전에 앞서 여성 생활체조동아리인 ‘우먼파워’팀과 강진중학교 축구부원들이 꼭짓점댄스 등을 선보이며 응원열기에 불씨를 지폈다. 응원전이 진행된 2시간 남짓은 시종일관 흥분의 도가니였다.

18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힘찬 박수갈채를 보내거나 아쉬운 탄성을 자아내며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힘찬 함성과 응원으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전에서 토고의 선제골이 터지자 주민들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뱉으면서도 한국축구대표팀의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1대 0으로 뒤진 가운데 진행된 후반전에서 이천수선수의 동점골과 안정환선수의 결승골이 토고의 골문을 가르자 주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일제히 기쁨의 환호성을 터뜨리며 열광했다.


90분의 경기가 모두 끝나자 주민들은 태극전사들에게 힘찬 박수갈채를 보내고 선수들의 멋진 경기모습에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국축구의 월드컵 원정 첫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응원을 마친 주민들은 행사장 주변의 쓰레기를 함께 치우고 질서 있게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등 수준 높은 응원질서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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