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유권자가 정신 차려야
[사설]유권자가 정신 차려야
  • 강진신문
  • 승인 2006.05.1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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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후보들의 등록이 완료되면 보름 동안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어느때 보다 혼란스러운 지방선거다.

선거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누가 후보인지, 혹시 또 후보가 바뀌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헷갈린다.
도대체 주제파악이 어려운 선거판이 됐다.

정당은 정당대로 어지럽고, 후보는 후보대로 힘든 상황이니 유권자인들 마음이 편할리 없다. 주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게 지방자치라는 것이여야 할텐대 지금은 그런판이 아니다.

과연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 수준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았나하는 고민을 하는 대목에서는 참담함 마져 느끼게한다.

하지만 이럴때 일수록 유권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주민들의 대표를 뽑는 4대 동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유권자들마져 휘청거리면 지역의 미래가 어둡기만 하다.

민초들은 결국 누군가를 군수로 뽑아 강진군정을 맡길 수 밖에 없고, 도의원을 선택해 도정감시를 위탁할 수 밖에 없다.

또 기초의원 대표를 뽑아 군정을 감시시킬 수밖에 없고, 도지사를 뽑아 도정을 맡길 수밖에 없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주민들은 사람을 선택할 권한이 있을 뿐 이 제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기는 어렵다.

주민들은 아무리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적당한 사람을 찾아야할 도리밖에 없다. 지금부터 그 일에 충실해야 할 때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후보들의 공약이 제대로 지켜진 적은 없다. 공약이 좋다고 해서 그 지역이 발전했다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더 낳은 사람을 선택할 준비를 해야한다. 정책이라는 것도 이번기회에 한번쯤 살펴보고, 사람됨됨이도 꼼꼼히 뜯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4년을 허송세월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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