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말 두필 강진온다
제주말 두필 강진온다
  • 문화부 기자
  • 승인 2006.03.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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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북포구~마량항 공출마 보내던 인연

올해는 말이 제주도에 도착한지 730주년 되는 해이다. 1276년 (고려 충렬왕 2년) 몰골마 160마리가 남제주군 성산읍에 도착해 인근 수산리해 해당되는 수산평에  방목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73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올해 타임캡슐 매설과 제주마 운송 뱃길 탐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데, 강진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올해 730년이 넘는 제주 축산의 역사를 담은 타입 캡슐을 제작, 매설해 목마장이 제주에 들어선지 1000년이 되는 2276년에 개봉할 계획이다.


타임 캡슐에는 2만 2000명의 제주도 축산농가 이름과 축산 관련 자료, 미래 설계 등을 담아 오는 10월중 제주시 용강동 견월악의 '우리원 목장'에 매설할 예정이다.


또 조선시대 제주지역에서 공출한 제주마를 선적했던 제주시 화북 포구에서 첫 기착지인 강진의 마량을 연결하는 화북~강진 고대 뱃길 탐사를 고대항해탐험연구소(이사장 채바다) 주관으로 실시한다.


축산진흥원은 뱃길 탐사 행사 일환으로 고려시대에 청자를 만든 강진 도요에서 제작한 '강진 청자 정원등'을 강진군으로부터 기증 받아 타임캡슐 매설 장소에 설치한다.


축산진흥원은 제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도우)가 기증한 제주마 2마리를 다음달 25일 강진군으로 보내 옛 교류의 의미를 되살린다.


또한 '우리원 목장' 초지에 야외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오는 6월 17일 목장음악회도 연다.


제주축산진흥원은 '우리원 목장' 구내에 흑우와 제주마 순수혈통관리를 위한 최첨단 유전자자동분석장치 등을 갖춘 가축 유전공학실을 설치.운영하고 '축산인의 방'도 개설, 도내 축산인들에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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