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강진기상대 유치 적극 나서라
[사설1]강진기상대 유치 적극 나서라
  • 강진신문
  • 승인 200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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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설로 다시 강진기상대의 필요성이 절실해 졌다. 강진에도 수북히 눈이 쌓여가는데도 언론에 보도되는 지역적설량 발표에서 강진은 자주 빠졌다. 강진에 기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눈이 많이 온게 발표되지 않으니 좋은 점도 있겠지만 재난은 정확히 발표될 수록 좋은 법이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정확한 처방이 있듯,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불든 강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나와야 자치단체 처방도, 정부의 대책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날씨예보는 주민들에게 어떤 대응을 가능케 한다. 요즘은 기습폭설이고 기습 폭우다. 기습 돌풍도 있다. 인근 완도, 장흥, 해남에는 기상대가 설치돼 주민들이 기습적인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있다. 

강진은 이러한 길이 막혀있다. 완도기상대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무지 정확치가 않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강진과 완도는 지리적으로 너무 다르다.

완도는 바다에 둘러 쌓여 있지만 강진은 절반이상이 내륙이다. 바람이 불어도 다르고, 눈이 와도 같지 않다. 완도에서 강진의 기상을 관측해 발표한다는 것은 맞지 않은 일이다.

한편에서 행정기관이 강수량과 강우량을 측정하지만 전문기관인 기상청에 견줄수 없다. 무엇보다 기상청은 예보기능이 강하다. 눈이 몇센티미터가 왔느니 비가 몇 미리미터 왔느니 하는 것은 기상대가 수행하는 확인적 기능일 뿐이다.

행정기관은 예보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곳이다.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적설량이나 강수량을 측정하고 있지만 정확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강진기상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다. 주민들은 기상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처럼 필요성이 절실한 기상대 유치를 위해 강진군은 어디에 문의전화 한통이라도 해봤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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