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복구에 온정의 일손지원 구슬땀
폭설 피해 복구에 온정의 일손지원 구슬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1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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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식물검역소, 경찰기동대, 남해화학 노조 등 피해복구에 동참

강진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일손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성전면 폭설 피해 농가에는 국립식물검역소 본소등 전국 지소, 출장소 직원 50명이 진흙탕속에 발이 빠지는 악조건에 굴하지 않고 원상복구 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1박2일의 일정으로 지역 봉사에 나선 직원들은 2개조로 나뉘어 성전면 신애마을 딸기하우스 단지와 영흥마을 오이하우스 단지 복구작업에 나섰다.

강진경찰서는 지난 9일 폭설 피해를 입은 피해지역에 경찰기동대 82중대 대원 70여명 지원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이날 대원들은 1천평의 딸기하우스 5동이 폭설에 내려앉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름에 잠긴 강진읍 장전마을 신금식(68)씨의 시설 복구를 도왔다. 또한 강진읍 도원마을 진성조(56)씨와 박채수(66)씨의 논에서 무너진 딸기 하우스 2동 복구봉사활동을 펼쳤다.

여수산단 남해화학(주)노동조합 이승희 사무국장등 노조원 150여명은 연일 내리는 폭설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농가돕기에 지원했다.

노조원들은 전남지역에 내린 눈 피해에 복구손길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룻동안 파업을 중단한 채 성전면 딸기하우스 대민지원에 나섰다.

가위등 철재물을 자를 수 있는 도구들을 준비한 노조원들은 발목까지 빠지는 눈속에 들어가 농작물 피해 줄이기에 마음을 모았다.

철재 해체작업을 실시한 노조원들은 폭설에 무너져 찢어진 6동의 비닐하우스를 걷어내고 동사한 딸기모종, 고추대를 뽑아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8동의 딸기하우스에는 비닐을 씌워 겨울 혹한에 대비했다.

노조사무국장 이승희씨(42)는 “노동 파업보다 재해복구가 시급해 자원봉사에 동참했지만  막대한 피해에 의욕을 상실한 농가의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며“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원하겠지만 주민 누구나 복구지원에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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