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남양주에서 온 손님
[기고]남양주에서 온 손님
  • 강진신문
  • 승인 200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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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옥<도암농협 근무. 도암면 계라리>

하얀눈이 사뿐이 내린 하얀아침이다. 어제의 피곤함속에 조금 늦은 감이 있어 살포시 눈을 떴다.

조잘대는 6남매의 어지러움속에, 같이 웃고 떠드는 낯선 목소리..
아, 참! 어제 우리집을 방문한 애기손님..

하지만 어느덧 그손님은 하루밤 사이 이렇게 온달이야 반달이야 나의 딸이 되버린 듯 너무나도 자연스러움과 익살스러움으로 여섯 아이들과 어울려 웃고 있었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보다. 그 손님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유배지인 도암초등학교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출생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조안초등학교의 친자매 결연으로 다산 문화 교류 학습을 온 그 아이의 이름은 너무도 예쁜 이은별,

주소는 경기도 남양주 조안면이고 가족사항은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빠 큰엄마 아빠 엄마 그리고 큰집사촌과 삼남매의 둘째 딸로 한 마당에 함께 살고 있다는 부러움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그 부러움과 동시에 사업하시는 아빠와 회사에 다니시는 큰아빠 등등 안정적인 건실한 가정에서 예쁘게 자라나는, 얼굴에 미소만을 가득담은 명랑한 대한민국 딸의하나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귀하신 딸을 이곳 먼 강진 도암의 우리집까지 보내주시고 우리아이들과 어느덧 형제라는 착각까지 있게끔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남양주 조안초등학교 교장선생님 비롯 관계자여러분과 도암초등학교 교장선생님 비롯 관계자여러분, 은별이 부모님에게 감사에 말씀을 이렇게 글로서 드리고 싶다.

또한 이렇게 맺어짐 속에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만남이 끝없는 서로간의 우정 어린 보살핌 속에 더 크게 보고 믿음만을 담은 커다란 꿈나무로 자라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로나마 띄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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