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중 온누리 문학회 회장 역임
하얗게 녹아내린 세월
살포시 끌어안고 길 떠난
외로운 나그네 숨결
삶에 지친 길목을 스치는데
가물 한 황홀의 고려 하늘
비취빛 어리는 어구에
발길 멈춘 고바우 공원
칠십리 구강포 해변언덕
여계산 날개 깃 자락 휘감는
쪽빛 물결 울렁이면
메마른 가슴 흥건히 적셔
잃어진 영화를 더듬는
양의정 지붕에 청자기와
고바우 - 고려청자박물관 입구 전방300m 지점의 구강포 해변에 위치함.
여계산 - 강진고려청자 자료박물관 뒷산
양의정 - 고바우공원 내 정자로, 고려 개경(현 개성) 왕실 뜰의 양의정 지붕을 강진청자기와로 덮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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