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강진청자의 가능성 확인했다
[사설]강진청자의 가능성 확인했다
  • 강진신문
  • 승인 200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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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정상회담에서 세계 정상들에게 식기로 제공된 청자상감용봉모란문 개합 식기세트가 전국적으로 큰 방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500여세트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고, 주요 국가기관들이 외국 귀빈 선물용으로 사용하겠다며 하나같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청자상감용봉모란문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물로 통용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조급한 기대도 해 본다.

알려진대로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제공된 식기는 청자만이 아니었다. 백자 종류도 있었고, 다른 크리스탈 종류도 많았다.

그중에서 청자상감용봉모란문 개합에 대해 보이고 있는 요즘 국내의 반응은 폭발적이라 할 만하다. 이같은 현상은 제품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정도로 치부할 수 없는 심오한 그 무엇이 있다.

한국인들이 가슴에 담고 있는 청자에 대한 경외와 애정이 이번 기회에 쏟아진 결과가 아니고서야 예전 밥그릇 하나에 이런 열광이 나오기는 어렵다.

여기에 청자상감용봉모란문 개합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응한 청자사업소 관계자들의 적소적기적 노력이 대단이 돋보였다. 

청자는 한국인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전설이다. 강진은 그 전설의 본거지 이고, 지금도 그 전설이 강진의 도공들에 의해 모락모락 살아나고 있다.

하나의 문화상품이 이 정도의 저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 청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만난다. 

우리는 다양한 청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팔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청자상감용봉모란문 개합의 성공을 계기로 강진청자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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