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강진신문에 바란다
[창간특집]강진신문에 바란다
  • 강진신문
  • 승인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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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후근씨.
윤후근<44.회사원. 강진농협 근무. 강진읍 서성리>

강진신문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강진신문이 지역소식 전달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음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라 생각하여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평소 강진신문을 구독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기사는 강진의 성씨 찾기와 마을따라 추억따라 등은 이곳에서 꾸준히 살아오면서도 한번도 가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사실들이기에 우리의 고장을 구수한 시골 어르신들을 통해 접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조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강진신문이 지역원로 분들이나 경제전문가들을 찾아가 고견을 듣고 칼럼식으로 소개해 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지역인재육성에도 좀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외롭게 성장해온 강진중학교 축구부를 뒷받침할 초등학교 축구부 창설에도 지역주민들과 출향인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조기에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지역민으로 지역사회에 살면서 부모에게 욕되지 않고 어른과 선배, 친구와 후배들간에 못된놈이 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살려고 하지만 항상 죄송하고 부족함이 많아 도움만 받는 신세가 되어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노령화된 농촌, 어려워지는 농촌에서 농협이란 직장을 통해 주름진 농업인을 대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한 마음 금할 길 없어 잘해야지, 잘해드려야지 하고 다짐을 해보지만 그분들에게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지면을 통해 머리숙여 미안하단 말씀을 드리며 창간 7주년을 맞는 강진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 최강록 선생님.
최강록<성전중교사>

<강진신문>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강진에 근무한 지 8년째인 필자는 <강진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뜨거웠던 시기였습니다. 지역 종교계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및 농민회의 관심 속에 탄생한 <강진신문>은 힘없고, 배경 없는 우리 서민들의 희망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창간 초기, <강진신문> 대표이사님께서 전교조 행사에 직접 참석하시어 축하와 격려의 말씀으로 힘을 주셨던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만 해도 기관 단체장들은 전교조 행사에 오기를 꺼려했었는데 <강진신문>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후 출범식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행사, 강진 청소년들을 위한 길거리 농구 대회 등 전교조 선생님들의 노력을 빼놓지 않고 지역민들에게 알려 주어, 전교조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은 매우 좋다고 자부합니다.


<강진신문>은 창간 이래, 엄정 중립이라는 원칙을 지켜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참 언론은 중립성만 가지고는 사명을 다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방송이나 거대 신문사로부터 철저히 소외된 농민이나 빈민들의 애환과 바람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수 언론이나 자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노동조합 운동과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크게 보도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 하면, <강진신문>의 뿌리는 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 김도진씨.
김도진<67. 농민. 강진읍 부춘리>

4천평 농사를 짓고있는 농부의 한사람이다. 올해 쌀농사는 벼멸구 걱정과는 달리 예년정도 수준의 수확이였다. 문제는 쌀 가격이다. 물수매를 통해 4만3천500원에 RPC를 통해 넘겨야 했다. 예년과 달리 추가로 인상분을 준다는 말도 없다.


4천평의 농사중에서 2천평은 임대논을 사용한 것이다. 임대논을 사용한 경우는 진짜로 남는 것이 없다. 올해같은 경우가 되풀이 된다면 내년에는 임대논을 신중하게 고려해봐야겠다.


쌀가격은 엄청나게 하락했다. 하지만 나머지 비용들은 계속 올랐다. 면세유 공급량은 줄어든다고 하지 농약값, 비료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농사를 짓지 말라는 소리와도 같다. 이 상황에서 내년에 농사를 지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이제는 군이 나서야한다. 나라에서 쌀에 대한 지원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농민들이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강진신문의 역할이 크다. 강진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인 강진신문은 철저하게 주민들편이 되어줘야 한다.


농민들이 일한만큼의 댓가를 받을수 있도록,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것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신문이라고 생각한다.

 

 

▲ 이홍순 주부.

이홍순<47.주부.강진읍 남성리>

오색빛 찬란한 가을 단풍이 평화를 부르고 높고 맑은 가을하늘 따스한 햇살속에 강진신문 창간 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늘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신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강진 신문이 지역에 관한 정보를 쉽게 알수 있게 해주어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참 좋은 소식지 입니다. 이곳에 와서 살게 된지는 얼마 안되지만 일단 이 곳 강진이 작지만 큰 동네라고 느꼈습니다.


신문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점은 지역신문이지만 그 내용이 알차고 정리가 잘 돼있다는 것 훈훈한 정이 베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강진신문에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딱딱하다는 것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유머, 시, 퀴즈 등등 잠깐은 웃어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고 신문으로써 지역행사 홍보가 너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남도 축제도 축제라 불리기 무색하리 만큼 조용했습니다. 그런 홍보관 역할을 좀 더 해주었음 합니다.


앞으로도 강진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며......이 지역 모든이들에게 보람있는 어제와 행복한 오늘과 아름다운 내일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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