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돌아왔다
연어가 돌아왔다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5.11.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탐진강 하류에서 한마리 잡혀

▲ 방양호씨가 잡은 연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탐진강 하류에서 연어가 발견됐다. 지난 2000년 11월 20일 이후 공식적으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 방양호씨(44.강진읍 남성리 장수건강원 운영)는 9일 오후 군동 석교다리 아래에서 숭어잡이를 하던 중 길이 60㎝의 큰 암컷 연어를 발견하고 포획했다. 발견 당시 연어는 알을 낳고 있었는지 주변에 붉은 알이 떠다녔다.


연어는 회귀본능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발견된 연어가 지난 2001년부터 탐진강에서 방류된 연어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어는 통상 산란뒤 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일대에서 살다가 3~5년뒤에 회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와 강진군은 매년 연어새끼 10여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 연어 몸에서 나온 영롱한 연어알. 고기보다 알의 가치를 높게 친다.
연어를 발견해 군에 신고한 방씨는 지난 2000년 11월에도 연어를 처음 포획한 주민이다. 방씨는 당시 길이 58㎝의 수컷을 발견, 조선시대 이후 탐진강에서 최초로 연어를 발견한 사람으로 기록됐다.

당시 연어는 남해수산연구소에 표본이 되어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잡은 연어는 전남도가 포획한 주민이 처리하도록 해 방씨가 주변 사람들과 연어의 맛을 즐겼다.


방씨는 “신고는 되지 않지만 탐진강에서 매년 연어가 몇 마리씩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어가 얼마나 회귀하는지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