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 하류에서 한마리 잡혀
탐진강 하류에서 연어가 발견됐다. 지난 2000년 11월 20일 이후 공식적으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 방양호씨(44.강진읍 남성리 장수건강원 운영)는 9일 오후 군동 석교다리 아래에서 숭어잡이를 하던 중 길이 60㎝의 큰 암컷 연어를 발견하고 포획했다. 발견 당시 연어는 알을 낳고 있었는지 주변에 붉은 알이 떠다녔다.
연어는 회귀본능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발견된 연어가 지난 2001년부터 탐진강에서 방류된 연어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어는 통상 산란뒤 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일대에서 살다가 3~5년뒤에 회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와 강진군은 매년 연어새끼 10여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당시 연어는 남해수산연구소에 표본이 되어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잡은 연어는 전남도가 포획한 주민이 처리하도록 해 방씨가 주변 사람들과 연어의 맛을 즐겼다.
방씨는 “신고는 되지 않지만 탐진강에서 매년 연어가 몇 마리씩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어가 얼마나 회귀하는지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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