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농협합병, 핵심은 구조조정이다.
[사설1]농협합병, 핵심은 구조조정이다.
  • 강진신문
  • 승인 200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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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 대구농협에 이어 병영과 작천농협도 합병이 가결됐다. 이들 농협은 앞으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 한 몸의 농협으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

여러 가지 우려속에 해당조합의 임직원들도 중요한 결단을 했고, 조합원들도 어려운 결정들을 했다.

나머지 농협들도 몇 년 안에 합병상황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더 많은 농협들이 합병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의 가장 큰 목표는 몸을 키워서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농협의 효율성 제고는 복잡한데 있지 않다. 모든 조직이 그렇지만 인건비를 포함한 경상비를 줄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을 규모화시켜 조합원인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일 역시 우선적 과제다.

두 조합을 합해 한 조합을 만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조합임직원들이 명심해야 할 일이다.

합병은 했다고 하는데 몇 년이 지나도 인건비는 예전 그대로 이고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할 서비스는 반대로 제자리 걸음을 한다면 조합원들 입장에서 합병에 찬성할 이유가 전혀없다.

현재의 근무 인원들은 사회적 통념의 범위내에서 보호되어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뼈를 깎는 아픔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병의 정신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합병을 준비하는 지금 단계에서부터 농협운영의 큰 방향을 다잡아 가는일이 필요하다.

합병작업의 실무팀이라 할 수 있는 설립추진위 위원들이 농협발전을 위한 좋은 건의도 하고, 가감없이 조합원들의 의견도 전달해서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농협운영의 큰 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 큰 틀은 단계적으로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밑그림을 그리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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