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동화읽는 어른모임
책 읽어주는 동화읽는 어른모임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5.10.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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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군동초 등 3개교와 군립도서관, 어린이집서 책 읽어주기 활동 앞장

“아줌마, 재밌는 동화책 읽어주세요!”
강진 동화읽는어른모임(회장 서애자)은 매주 목요일 아침 군동초등학교 1,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25분씩 동화책을 읽어준다.

지난 24일 서회장과 회원 주미자(40·강진읍 남성리)씨는 한 조를 이뤄 군동초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학생들에게 읽어줄 동화책은 ‘호랑이 잡은 피리’와 ‘장갑’.

15명의 어린이들이 둘러앉은 가운데 주씨가 먼저 노련한 성우처럼 다양한 목소리로 ‘호랑이 잡은 피리’를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이어 서회장이 길에 떨어진 장갑 안에 개구리, 여우 등 여러 동물이 모여 산다는 내용의 ‘장갑’을 읽어주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강진 동화읽는어른모임은 지난 4월부터 군동초교에서 어린이들의 정서와 연령에 맞는 70여권의 동화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펼쳐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진 동화읽는어른모임은 군동초교 뿐만 아니라 작천초교, 신전초교에서 매주 1회 책 읽어주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강진군립도서관과 관내 어린이집 2곳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고 있다.

현재 5개조 20여명의 회원들이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선정한 동화책 중 지역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는 책만을 엄선해 책 읽어주기에 나서고 있다.

서회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동화를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책 읽어주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양질의 책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좋은 책을 선별하는 능력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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