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하멜캡슐시스템,홍보가 중요하다
[사설2] 하멜캡슐시스템,홍보가 중요하다
  • 강진신문
  • 승인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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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병영성에서 억류생활을 하던 중 탈출해 ‘하멜표류기’라는 책을 저술해 우리나라를 유럽에 알린 최초의 서양인으로 기록되고 있는 하멜의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하멜캡슐시스템이라 이름 붙여진 이 홈페이지는 캡슐시스템이란 이름에 걸맞게 하멜에 대한 소개는 물론 당시 문화 소개 코너, 각종 체험 코너등을 다양하게 마련해 놓고 있다.

예산도 많이 들어갔다. 홈페이지 제작에 6억8천만원이란 예산을 투입한 것은 아마도 국제적으로도 흔한 경우는 아닐 것이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아파트 몇 채 값이 홈페이지 하나를 구축하는데 들어갔다. 그래서 앞으로 운영이 더 큰 과제다.

홈페이지라는 것은 실체가 없는 가상 공간이다. 손에 잡히는 건물도 없고, 나중에 망해서 문닫으면 차에 싫고갈 물건도 실존하지 않는다. 오직 눈에 보이는 가상의 세계가 존재할 뿐이다.

다시말해 억만금을 투자한 홈페이지도 활용되지 않으면 쓸모없는 가상공간일 뿐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10만원을 들여 제작한 홈페이지도 잘 활용되기만 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게 인터넷 세상이다.

6억8천만원이 투입된 홈페이지도 사람이 찾아오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래서 강조되는게 홍보다. 많은 네티즌들이 오가는 싸이트에 홍보도 하고, 필요하면 유료 베너광고도 달아서 하멜캡슐시스템이란 홈페이지가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해야 한다.

또 한가지는 후속 관리의 문제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이 홈페이지는 장기적으로 관광강진을 알리는 종합포털사이트로 육성하는게 필요하다. 하멜이란 독립 상품은 인터넷에서 사람을 끌기에 부족한 면이 많다.

군이 사이트 개발업체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사이트를 개발하면서 수차례 중간보고도 했다는데 왜 그러한 점이 보완되지 않았는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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