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품질관리원 친환경농업 담당 이경준씨.
[인물포커스]품질관리원 친환경농업 담당 이경준씨.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09.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전부터 사무실 숙식..친환경 농법 적극 홍보.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한 열린 친환경 농법을 유도하고 있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강진.완도 출장소 친환경농업 담당 이경준(34)씨.

친환경재배 800여 농가를 관리하고 있는 이씨의 하루는 친환경재배단지 농가들을 찾아 벼의 낱알 개수를 세고 병해충 감염을 확인하는 일들로 시작된다.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각 마을에서 작목반들의 회의를 주관해 친환경농법에 대한 자료들을 전달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작목반원들과 농업현장을 찾아 농법에 필요한 화학비료 시비량을 직접 환산해 적용횟수 방법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농민들에게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영농일지를 만들었다. 일지에는 농가의 장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토양관리, 병해충방제 및 잡초관리등 내역을 기입해 각 농가에 배포했다. 또 문맹인 농가에는 숫자로 표기하는 영농기장교육을 실시하고 시기별 자원 활용법을 도입했다.

또한 이씨는 2년전부터 사무실 한켠에 숙소를 마련하고 저녁시간 상담이 필요한 농가를 돕고 있다.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농가들에게는 재배법, 인증등 절차에 관한 상담을 맡고 있다. 방문하지 못한 농가는 전화상담을 하거나 직접 방문해 영농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친환경 농가 우수사례를 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띄우고 농가가 시도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것도 이씨의 큰 몫이다.  

또 이씨는 3개월마다 시료를 채취해 농약 잔류검사등 농산물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농산물은 폐기하고 용도를 전환하여 시중에 출하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씨는 “영농일지를 시기별로 예상하는 친환경농법 자원으로 활용하고 도움이 필요한 농가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농가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은 재배상태를 기록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소비자가 믿고 구입해도 좋다”고 자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