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탐방]-강진 라이온스 클럽
[사회단체탐방]-강진 라이온스 클럽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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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봉사활동

‘우리는 봉사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소외된 계층에 봉사활동을 펼쳐 온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강진 라이온스 클럽의 역사는 35년이다.


강진라이온스클럽은 지난 70년 광주 라이온스클럽의 추천으로 초대회장 고 김기홍 회원을 비롯해 21명의 회원이 국제라이온스 협회로부터 헌장승인을 받아 시작됐다.
 

강진라이온스클럽은 지난 80년 강진읍 남성리 금성양화점옆 건물 2층을 임대해 라이온스 현판을 내걸고 봉사의 첫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지난 89년 클럽의 숙원사업인 클럽회관 건립에 힘을 모아 6천여만원을 들여 현 군민회관앞 라이온스 회관이 건립되었다.
 

회원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조형물에 관심을 가졌다. 지난 83년 강진공용터미널에 사업비 500여만원을 들여 5m높이의 시계탑을 설치했다. 이 시계탑은 시계가 귀하던 시절 강진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였고 연인이나 친구들의 약속장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90년에는 방랑시인 김삿갓이 금곡사를 다녀간 흔적을 되살려 후손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을 물려주는 일을 추진했다.

금곡사 경내에 900여만원을 들여 김삿갓 시비를 건립해 고장의 긍지를 살려주는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이곳은 매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방랑시인 김삿갓을 떠올리게되는 장소가 되고 있다. 또 회원들은 2000년에는 청자조형물을 풀치터널입구에 1천100여만원을 들여 건립하고 강진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위해 조직된 회원들의 활동은 활발했다. 회원들은 매년 불우이웃 20가정에 쌀, 현금등을 전달하고 강진자비원에 매월 12만원의 후원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 5~10명의 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강진라이온스클럽은 지난 5월 국제라이온스협회 평양라이온스 안과병원에 6백만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안과질환을 앓고 있는 어려운 북한동포들이 치료를 받는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강진 라이온스 클럽은 지난 2000년 30년의 세월속에 지역봉사에 앞장서온 회원들이 30년동안 걸어온 발자취와 연혁들을 기록한 강진라이온스 30년사를 출간했다.
 

강진 라이온스클럽은 지난 94년 지역에 새로운 클럽 창립에 노력했다.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회원들이 연대해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마량라이온스클럽과 도암라이온스클럽을 발족시켰다.
 

또 타지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지난해 12월 국제라이온협회 355 A지구 새부산라이온스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회원들은 새부산라이온스 회원들을 지역으로 초정하고 안과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안과진료 봉사시간도 마련했다. 또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교류활동도 갖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제10회 청자문화제에 새부산라이온스 클럽회원들을 초정해 지역을 알리기도 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다운 봉사를 나누고 있는 강진 라이온스 회원들의 결실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진클럽은 지난 88년 우수클럽상을 수상했고 96년에는 최우수클럽상을 수상해 봉사의 참뜻을 이어갔다. 이어 지난 93년에는 시력 우선사업 국제 CSF기구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개인회원들의 수상도 이어졌다. 90년에는 국제회장상을 명형채 회원, 2002년에는 멜빈존스 동지상을 2대회장 김 영회원, 13대회장 김유홍회원, 31대회장 김 훈회원이 각각 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유재일 회원이 서남부지구 총재가 수여하는 무궁화사장대상 석류장, 지난 8월에는 36대 오경재회장이 국제 라이온스 협회 회장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 회장을 맡고 있는 오경재 회장은 “강진라이온스 클럽은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클럽을 창립한 역대 회원들의 뜻을 이어 회원간의 우의와 친목을 돈독히 다지면서 찾아가는 봉사 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세계의 기장이 된 L자가 들어있는 라이온스 마크는 1920년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시의 모리스 블링크씨에 의해 고안된 것이다. 클럽의 라이온(LION)은 자유, 지성, 우리, 국가의 안전을 뜻한다. 라이온스 클럽 마크에 세겨진 ‘L'은 법, 자유, 노동, 충성, 사랑, 생명, 빛을 상징하고 있다.

두 마리의 사자가 양옆으로 향해 있는데 하나는 과거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의미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으며 사자가 양옆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적극적인 봉사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하여 사방을 쳐다보고 있다.

상단에 표기된 LION은 협회 산하기구 기본명칭이며 하단 INTERNATIONAL은 국제협회의 뜻을 지니고 있다. R은 국제협회에서 의장등록된 마크임을 증명하는 뜻이다. 마크안의 보라색은 국가, 친구, 자신, 특히 때묻지 않은 양심에 충심함을 뜻한다.

금색은 청렴한 생활, 강한 의지, 정확한 판단, 관대한 마음으로 사랑을 접하고 물심양면의 원조를 아끼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보라색과 금색의 배합은 협조와 도약, 계몽을 상징한다.

 

라이온스의 윤리강영
1.자기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근면 성실하여 힘써 사회에 봉사한다.
2.부정한 이득을 배제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성공을 기도한다.
3.남을 해하지 아니하고 자기 직무에 충실히 임한다.
4.남을 의심하기 전에 먼저 자기를 반성한다.
5.우의를 돈독하게 하며 이를 이용하지 아니한다.
6.선량한 시민으로서 자기 의무를 다하며 국가 민족 사회의 향상을 위하여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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