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어느 공익요원 출신 주민의 하소연
[사설]어느 공익요원 출신 주민의 하소연
  • 강진신문
  • 승인 2005.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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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질서 단속 공익요원 출신 한 주민이 인터넷에 글을 뛰운게 화제다.

내용인즉은 운전자들이 좀 더 질서를 지켜달라는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의 말중에 ‘단속하면 단속한다고 뭐라하고, 단속안하면 단속안한다고 원망하고 어쩌다 과태료를 부과하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자식같은 사람한테 퍼부어 어린가슴을 시퍼렇게 멍들게 했다’는 대목에서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강진의 혼잡한 교통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운전자들이 먼저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자치단체의 잘못이 더 큰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이 문제를 고민하다 보면 결국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하는 미로속으로 빠져버리기 일쑤다.

전국의 시.군중에 주차공간을 완벽하게 구비한 곳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강진의 운전자들이 다른 지역운전자 보다 교통질서나 주차질서를 더 지키지 않는다는 증거도 없다.

운전자들에게 준법정신만 요구한다고 해서 현재의 교통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모든 교통문제를 자치단체의 책임으로만 미룰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강진군이 주차공간을 더 확보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운전자들은 현재의 공간에서 교통질서를 더 잘 지키려는 의지를 끊임없이 실천해 보이는 수 밖에 해결방법이 없다.

공익요원이 무슨 죄인가. 불법주차해서 스티커 끊기면 재수없는 일로 치부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불법주차를 하지 않을 것인지 한번쯤 생각하는 여유룰 갖는 것도 괜찮은 대응 방법이다.

강진군이 운전자들의 이같은 여유에 대해 부단한 주차공간 확보 노력으로 응답해야하는 것도 당연한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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