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고 제2목장 식수원 오염 논란
강진농고 제2목장 식수원 오염 논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07.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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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 일부 주민들 "당장 폐쇄해야", 학교측 "철저히 관리하겠다"

▲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작천면 5개마을 주민들이 작천재 저수지로 분뇨가 유입되고 있다며 강진농고 제2목장을 즉각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강진농고 제2목장에서 작천면 주민 100여명은 5개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작천재 저수지에 강진농고 제2목장에서 분뇨가 정화되지 않은채 무단 방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작천재 물은 6만평의 농경지에 농수로 이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농고목장 목장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정화조시설을 갖추어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해 농고목장이 폐쇄되는 시간까지 주민들이 강력하게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며 “작천면 5개마을 주민들도 깨끗한 물을 먹을 권리가 있어 농고목장 철폐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농성에 나선 주민들은 지난달 24일부터 가축 분뇨가 퇴비에 섞이지 않은채 저수지로 무단 방출되어 분뇨가 저수지에 유입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퇴비사용을 위해 길이1m, 깊이 2m 저장조도 분뇨와 부식한 해충들이 뒤섞여 저수지로 방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작천 주민들이 오염된 곳을 가르키고 있다.
현재 강진농고 제2목장은 가축분뇨를 저장조에서 발효시켜 완숙발효퇴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농성에서 학교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주민들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축산폐수를 무단 방출해 농고목장 철거를 요구하는 240여명의 주민들의 진정서를 검찰에 접수했다.


주민 최모(58?작천 기동)씨는 “방류되는 물 색깔이 분뇨로 뿌옇게 변한상태이고 침전물이 가라앉아 악취가 심하다”며 “과거에도 계속된 분뇨방출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고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강진농업고등학교 관계자는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폐수처리시설에 대한 관리요령을 철저히 단속해 침출수가 한방울도 흘러내리지 않게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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