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율변마을 건강체조 인기
칠량 율변마을 건강체조 인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07.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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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약물에 의존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음악을 이용한 신체 건강체조로 건강을 지켜내고 있다.


각 마을회관에는 고령의 주민들이 여가시간에 잠을 청하거나 누워서 생활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칠량면 율변마을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율변마을 회관에는 매일 오후3시가 되면 주민들의 웃음소리와 흥겨운 음악이 2시간여동안 울려 퍼진다. 주민들은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포크댄스 건강체조로 건강을 가꿔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신경통등의 증상으로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을 줄여보기 위해 시작된 건강체조교실에는 매일 다리에 힘을 기르고 몸의 균형을 맞추는 동작들이 실시되고 있다.


건강체조에 앞서 주민들은 진료소장 박옥희씨의 지도아래 머리지압과 전신 두드리기 스트레칭을 실시해 굳어버린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전신을 이용한 어깨돌리기등 7가지의 포크댄스 기본동작들을 하나씩 연습하는 주민들은 팔과 다리가 아직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진땀을 흘리지만 건강을 지키는 자리로 만들어 가고 있다.


주민들은 건강체조로 건강을 가꿔 오는 10월 노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광주·전남 노인 경연체조대회에 출전하는 꿈을 갖기도 했다.


주민 김영심(78)씨는 “처음에는 건강체조에 참여해 몸살을 앓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음악과 함께 배우는 체조를 배우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어깨 관절디스크로 머리위로 손이 올라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자유자재로 움직인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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