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기계 운전 교육기관 필요하다
(사설)농기계 운전 교육기관 필요하다
  • 강진신문
  • 승인 200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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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이면 농기계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농기계 단독사고도 많고 자동차와 농기계가 충돌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에는 귀농한 한 50대가 경운기 운전미숙으로 경운기 손잡이와 축사기둥사이에 목이 눌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농기계는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될 영농수단이다. 농촌이 노령화 될수록 농기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영농철에는 농민들이 자동차 만큼이나 자주 이용하기도 한다. 농기계나 승용차나 없어서는 안될 수단이지만 이를 잘못 다루면 인명사고로 이어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승용차 운행의 안전여부는 중요하게 취급되지만 농기계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승용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면허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도로에 나서기까지 시험운전도 하도록 하고 있지만 농기계는 그런 교육이 없다. 어디까지나 농기계 다루는 법은 농민들이 곁눈질로 배우거나 이웃사람에게 간단한 교육을 받아 습득하는게 전부이다.

군단위에서는 농기계 운전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기관도 없다. 도농업기술원에서 농기계 운전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강진에서 나주까지 가기도 쉽지 않으려니와 매주 열리는 것도아니여서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농사 초보자들은 농기계 운전을 습득하기까지 위험한 고비를 수십번씩 넘어야 하고, 잘못하면 경운기 손잡이와 축사기둥사이에 목이 눌려 숨지는 참사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이 농기계를 살 때 금융지원을 하고 농업기반시설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것도 좋지만 농민들이 농기계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농기계 운전하는 방법도 가르치고, 영농철을 앞두고 어떻게 안전운행을 해야하는지 정기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농민들이 농기계 사고로 인명피해를 입는 안타까운 사고는 정말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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