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강진읍성 도문화재 지정 의미
[해설]강진읍성 도문화재 지정 의미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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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목포대학교 박물관팀이 강진읍성을 학술조사한 후 내논 의견은 이곳이 우리나라 성곽사 연구의 획기적인 자료이라는 것이었다.


이유는 강진읍성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치소(治所:관청의 소재지)의 변화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강진읍성은 백제시대 동음현의 치소로 처음 축조되어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까지닌 이름만 바꿔 탐진현의 치소로 계속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세종 11년(1429년)에 잠시 치소를 지금의 성전수양리 수암마을인 도강현 송계리로 옮긴 적이있으나 1475년 다시 치소가 현재의 읍성자리로 되돌아와 현재까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강진읍성의 규모는 현재 남아있는 보은산 일대의 성터는 극히 일부이고 보은산 정상의 헬기장을 정점으로 동벽은 동문터~강진의원 부근까지, 서벽은 산 능선을 타고 내려와 서문터에서 동창주유소부근까지, 남벽은 버스터미널 뒤쪽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상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번에 강진읍성이 도지정문화재가 됨에 따라 정비 복원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보은산 정비계획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2003년 11월 보은산 정비계획을 추진해 3년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등산로정비, 휴식공간, 주차시설등을 설치할 공사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전남도 문화재위원들이 고성사 청동보살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키로한 것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2년 초 고성사 경내에서 공사를 하기위해 굴착기로 지반정리를 하던 중 발견된 이 불상은 고려후기(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비슷한 불상이 국립중앙박물관등에 3점 정도가 있으나 고성사에서 발견된 불좌상은 전체적인 균형과 조각기술, 세련미등에 압도적인 예술미를 자랑하고 있어 보물급 가치를 지녔다고 말하고 있다.


불좌상은 높이 51.5cm, 좌폭 38cm, 두고(머리높이)16.8cm, 두폭(머리 폭) 13.5cm, 견폭(어깨 폭)27cm 규모이며 형태는 오른쪽 어깨가 훼손되고 없으며 머리 윗부분은 약간 훼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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