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사람과 차에게 모두 이로운 도로를 만들자
[투고]사람과 차에게 모두 이로운 도로를 만들자
  • 강진신문
  • 승인 2005.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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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희 순경<강진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길을 걷다보면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길을 걸어야 할 때가 많이 있다. 만일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다하더라도 그 사이에 개구리식 주차를 하여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여간 짜증스럽지가 않다.

개구리식 주차라는 말이 처음 생겼을 땐 경차에 한해서 허용하던 것이 언제부턴가 모든 차들이 개구리식 주차를 하고 있어 비좁은 인도를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도에 불법으로 주정차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의 단속만을 해서는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보행자가 걷지 못할 정도로 비좁은 도로에서는 사람이 차도로 통행하거나 갑자기 튀어나와 교통사고 위험 또한 크다. 인도까지 차량이 점거한다는 것은 보행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다.

도로주변의 상가 번영을 위해 비좁은 도로의 일방통행을 없애 달라거나 양방향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개구리식 주차를 쉽게 하기 위해 인도를 낮춰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어 심하면 인도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듯 하다.

따라서 이들의 요구를 들어 주기보다는 주차장 늘려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도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있는 주차장은 비싼 유료주차장이기 때문에 이용율이 낮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주차 빌딩 등 많은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해소하고 저렴한 이용료로 시민의 불편을 감소하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할 때가 왔다.

도로가 차와 사람에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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