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벼'로 특수미 틈새시장 공략한다
'미호벼'로 특수미 틈새시장 공략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4.03.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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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찰성 미호벼, 새청무 다음 주자로 집중 육성

 

강진군은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벼 재배 농업인 120여명을 대상으로 군 대표 품종인 새청무의 뒤를 이을 기능성 특수미인 미호벼 안정 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미호벼 품종을 육종한 농촌진흥청 조준현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미호벼 안정 재배 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군에서 민선8기부터 전략적으로 도입한 미호벼의 안정적인 재배와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됐다.
 
군은 2022년 수확기에 미호벼 식미 평가, 2023년 실증 재배 등을 통해 미호벼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준현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전국 최대 재배품종인 새청무 재배 1번지인 강진에서 강의를 하게 되어 기쁘다. 기능성 특수미인 미호벼의 밥쌀용으로써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전략사업화한 강진군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건전종자 확보, 친환경농법 및 일반 재배시 철저한 소독, 과학적 시비 관리, 병해충방제 신속 대응 등 철저한 재배관리를 강조했다.
 
미호벼는 아밀로스 함량 11.2%로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 지은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해도(식은밥 및 보온밥) 밥알의 찰성, 경도 및 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10a(300평)당 평균 쌀 수량은 565kg으로 도복(벼 쓰러짐) 및 내병성 등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 미호벼의 가공밥 특성은 밥 지은 후 일정 시간 동안 상온 및 저온에서 유통되는 김밥 및 초밥 등 즉석 가공밥 용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특히 식미가 떨어지는 봄철 이후 취반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강진읍의 농업인 김주환(62)씨는 "재배안정성이 매우 높고 수량 또한 타품종 대비 떨어지지 않았다"며 미호벼 재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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