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까지 강진 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삶의 근원을 탐구하는 임남진(53)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연중무휴로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 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Still Life 연서戀書 _ 임남진의 위로, 슬픔을 조각내기'라는 제목의 기획초대전을 가진다. 무안오승우미술관 박현화 관장이 사회를 맡고 임남진 작가가 출연, 대담 형식으로 작가 내면의 깊은 서사를 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여 점의 작품에 임남진 작가의 30여 년 작품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이번 전시회는 얼핏 한 공간에서 두 개의 전시회를 만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전시회장 정면의 거대한 감로탱화다. 가로 560cm, 세로 206cm의 이 장엄한 전시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왼쪽 구석엔 샤넬 백의 여인이, 화면 중앙에는 작가 자신의 투영이라는 아귀가 이어폰을 꽂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임남진 작가는 "단편적 작품보단 그간 작업해 온 작품 세계 자체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말하며, "부분적으로 보기보단 전체적인 흐름을 위주로 관람해 주셨으면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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