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소비 촉진으로 위기의 강진 살린다
반값 소비 촉진으로 위기의 강진 살린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4.02.12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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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강진원 강진군수

강진원 군수는 지난 2일 2024년 군민과의 대화에서 "반값 강진 관광을 통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정면 돌파해 가겠다"면서 "이달 23일부터 시작되는 강진 청자 축제부터 본격적인 정책 시행을 통해 관광객 500만 명 유치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강진에 오신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가 그 입소문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을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는 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관광객을 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2024년 설 연휴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청룡의 해로 강진에는 청룡마을 이름을 가진 곳이 2곳이나 있으며, 2023년에 1월에는 10명이 태어났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21명이 태어나며 어느 때보다 희망적인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관광-경제' 붐 연결 집중
2. 23 ~ 3.3 청자축제, 백련사 동백축제부터 반값 효과 기대
"관광객 내 가족 해야" 성공


1. 2024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2023년을 평가하고 간단하게 인사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23년은 <축제-관광-지역 경제 연결>을 통해 지방소멸위기 극복하기 위해 모두 11개의 축제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모두 48만 명이 참여했고, 3,314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뒀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수국축제, 하맥축제, 불금불파에도 많은 분들이 강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며, 후기가 더 좋은 축제로 남았습니다.

정책 실현의 힘인 예산 확보에도 큰 결실을 거뒀습니다. 강진군 지방 재정의 93%가 국도비, 지방세가 7%인데 지난해 순수 국도비로 1,70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모액도 1천억원에 육박했고, 특별교부세도 62억원에 달해, 저를 믿고 따라주신 공직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뿌듯합니다.

지방소멸을 위한 강진군의 몸부림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최종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아 사업비 112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었구요,

취임과 함께 했던 약속대로, 지난해 전체 예산 5,823억원의 32%까지 끌어올린 농림해양수산업 관련 1차 산업의 예산은 1,867억원으로, 이를 통해 ▲쌀귀리융복합산업특구 지정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1년 연속 선정 ▲전남 으뜸한우경진대회 강진항우 종합챔피언 등극 ▲농산물 유통식품, 농산시책, 식량 원예 평가 우수상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전국 최고 강진형 육아수당 지원으로 강진군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69.2% 증가하며 인구 늘리기를 위해 과감하게 시작한 정책이 빠르게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타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육아수당 정책을 속속 내놓는 것을 보면서 먼저 시작한 지자체장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2. 강진군의 2024년 계획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수출로 경제활동을 영위하며, 강진처럼 작은 시군은 지방소멸의 위기 탈출을 위한 유일한 대책이 바로 관광입니다. 강진군은 지난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성공시킨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1월 2일 시무식을 겸한 '반값 강진 관광' 비전 선포식에도 드러나 있듯, 올해 강진은 '반값 강진 관광'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4도 3촌, 워케이션, 생활 인구 등 인구 유입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삶의 방식의 변화는 지역 관광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반값 강진 관광은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강진에서 소비한 여행경비의 절반을 최대 20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는 정책으로,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해, 관광 등 3차산업뿐만 아니라 1차 산업의 농특산물, 가공품까지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복안입니다.

특히, 반값 강진 관광은 먼저 우리 군민들의 친척, 친지, 가족들 가운데 관외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며, 그 다음이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여행을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우리의 고객이 될 것입니다.

반값 강진 관광 온라인 접수가 열린 지난 2월 1일, 단 하루 419건이 신청되었고 이 가운데 330건이 승인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 가족, 내 친지부터 반값 관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설 명절에 더 많은 분들께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3.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서 지역이 선거 관련 어수선하고 군의회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선거를 치르다 보면, 나와 상대의 차이점이 부각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는 틀린 것이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것'이죠. 정책으로 대결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것만이 정답입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래야 패자도 그다음이 있습니다.

현명한 강진군민께서는 반짝하는 포퓰리즘 너머에 정치인의 진심을 꿰뚫어 보십니다. 한 표의 소중함을 잘 아시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오고 계십니다.

선거 전후에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그 다름이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군민 화합을 위해 애쓸 것입니다.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구성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능력이 바로 지도자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고 믿습니다.

4.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과 축제에 더불어 스포츠 대회, 전지훈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높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군은 지난해 스포츠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실적으로 전남도 평가 최우수상을 받아 '스포츠 메카 강진군'의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

실제로 다른 시군에서 우리 군의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우리 군을 바라보는 외부의 훈훈한 시선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우수 평가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군을 방문한 선수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경기 및 훈련하기 좋은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것 외에도 숙박업소·식당 점검, 지역 축제 체험 연계 등 군 차원에서 다양하게 배려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으로 방문한 선수들이 강진에서 머물며 먹고, 자고, 느끼는 모든 것이 곧 강진의 이미지가 되고, 이는 바로 관광도시 강진에 대한 평가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강진에서 좋은 기억으로 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내년에도 후년에도 다시 방문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가족,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강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명절을 앞둔 군민들에 대한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시작부터 강진군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이 전남 YOUNG農(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사업비 총 30억 원(지방소멸기금 도비 18억 원, 군비 12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출발이 좋습니다. 올해 우리 강진군이 원하고 희망하는 많은 숙원사업과 정책들을 다 이룰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샘솟습니다.

올해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반값 강진 관광은 우리 군민들께서 강진에 오시는 모든 관광객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고 친절을 베풀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입춘이 지나며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청자축제장에 심은 홍매화가 수줍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설 명절에 덕담도 많이 나누시고 여유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출향인 여러분들께도 항상 강진을 응원해 주시는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 고향 강진이 밖에서 더 자랑스러운 곳이 될 수 있도록, '소통 연결 창조의 新강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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