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싸이클 선수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사설2]싸이클 선수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 강진신문
  • 승인 2005.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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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주 전국도로사이클 대회가 28일부터 4일 동안 강진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2년 전국장사씨름대회 이후 강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대회다. 오랜만에 열리는 전국대회인 만큼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특히나 이번 대회를 잘 치르면 강진에서 전국대회가 매년 열릴 수 있고, 동계전지훈련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대회가 강진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강진의 도로사이클 코스는 대단히 좋은 것으로 이미 평가를 받고 있다. 바닷가이면서 탐진강 하류에 자리잡은 강진은 높낮이가 심한 도로가 거의 없다. 날씨도 따뜻한 곳이다. 선수들이 음식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완벽한 행사진행과 주민들의 열열한 환영만 있으면 강진은 전국 사이클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도로사이클대회는 실내에서 하거나 운동장에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주민들이 날마다 이용하는 도로가 경기장이다. 관중들도 스텐드에 앉아 있는게 아니다. 거리에서 차안에서 이 경기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관중이다.


주민들의 협조와 적극적인 분위기가 대회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마을앞을 지나가기도 하고, 작은 신호등을 통과하기도 한다. 들녘에서 일하는 사람을 보기도 하고, 군내버스에 앉아있는 주민들을 볼 수도 있다.


선수들이 아무 탈없이 도로를 지날 수 있도록 정해진 규정을 반드시 지켜주고, 땀흘리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줄 때 이번대회는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강진에서 경기를 했더니 다른 준비도 잘됐지만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소리가 정말 좋더라는 뒷말이 무성하게 쏟아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강진은 사이클의 성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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