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출산·육아정책 반해 강진으로 왔어요"
"강진군 출산·육아정책 반해 강진으로 왔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4.02.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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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빈집 리모델링 강진품애(愛) 1호점 입주식

 

30대 정 란씨 부부 강진읍 장동길로 귀촌

강진으로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군이 빈집을 리모델링해 추진한 강진품애(愛) 1호가 1년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29일 강진읍 장동길에서 열린 강진품애(愛) 1호점 입주식에는 강진원 군수, 임성수 인구정책과장, 오선옥 빈집리모델링사업 심사위원, 장동마을 최광수 이장, 마을주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강진군이 도시민 인구 유치를 위해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조성한 공공임대주택 강진품애(愛) 1호점에 정 란(39)씨가 첫 귀촌가족으로 입주했다. 입주식에는 무안군에서 돌이 안된 아들과 함께 강진으로 귀촌한 정 씨가 이사떡을 돌리며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훈훈한 정이 오갔다.

온라인사업체로 수제쿠키 전문점을 운영하는 정 씨는 강진으로 옮겨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아이들을 키운 후 과거 광주에서 8년간 운영하며 많은 예중, 예고 합격자를 배출한 경력을 살려 음악학원도 개원할 계획을 말했다. 

입주식에 정 씨는 "강진에 출산, 육아정책이 다른 지자체보다 높아서 정책에 반해 강진으로 오게 됐다. 강진군 정책이 좋아 자녀도 4명 더 낳을 계획이다"며 "성대하게 맞아주셔 감사하다. 경기도에 거주중인 남편과 시어머니도 올 상반기에 이사 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진품애(愛) 1호점은 강진읍 영파길에 소재하며 군이 공사비 4,900만원을 투자하여 지난해 7월 주택내부 리모델링, 창고 및 축사동 철거 등을 완료했다. 1호점 입주자 모집은 지난해 12월 8일 1차에 22명이 접수되었고, 2차에 7명 면접을 마을이장과 함께 실시해 선정되었다.

강진품애(愛) 1호 입주식으로 도시민 인구 유치를 본격 시작한 군은 오는 2월말부터 3월말까지 2호점부터 6호점 입주자 모집을 갖는다. 선정 기준은 전입 숫자가 높고, 젊은 세대를 우선 순위로 두었다. 이러한 군 정책으로 한달만에 강진군 인구가 20여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 해 5년, 7년간 도시민 인구 유입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하면서 귀촌인에게 1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 주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군은 농촌에 방치된 빈집 관리 문제도 해결하고 도시의 인구를 유입시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1석2조의 자구책으로 역점적으로 추진중이다.

한편 군에서는 주거, 일자리, 육아 패키지사업으로 장기임대 리모델링뿐 아니라 자가 거주 집 리모델링 경우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주택 신축 경우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거, 일자리, 육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여 도시민들이 강진으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드리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강진품애 1호점 정란씨 처럼 새롭게 꾸려 나갈 가족들께 환영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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