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기념관 '시와 음악 칠량에 스미다' 문학 전파
시문학기념관 '시와 음악 칠량에 스미다' 문학 전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4.01.29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량주민과 함께 준비한 시낭송·음악 등 공연돼

 

갑진년 첫해 찾아가는 시문학기념관 시와 음악 칠량에 스미다 프로그램이 지난 23일 칠량면 황금체육관에서 열려 칠량면과 인연이 깊은 지역 인물과 문학 공유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학나 주민크리에이터의 사회로 칠량주민과 함게 준비하여 칠량면에서 첫 프로그램을 시작한 시문학기념관 이석우 관장은 주민들에게 칠량면민과 인연이 깊은 김종호 씨를 알아보고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이 시간에 이 관장은 칠량면사무소 내에 세워진 학무이원 비석은 영랑선생의 부친인 김종호 씨의 기념비라고 설명했다. 학무이원은 군이나 교육청에서 근무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조언을 해주던 역할자란 설명도 곁들였다. 이 관장은 김종호 씨는 1911년 봄 칠량면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어려울때 곡식 500석을 기증하여 전면민과 나누어 배고픔을 같이 이겨냈고, 면민들이 고마움을 담아 칠량면사무소에 기념비를 세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종호 씨의 부친 김석기도 함께 소개하였다. 부친도 작천면에 홍수가 발생해 곡식이 부족할 때 300석을 기증했고 전했다.

이 관장은 면민과 어려움을 함께한 선대 자료를 모아 영구 보존하겠다며 면민에게 지역에 미덕과 문학을 꽃피운 영랑선생 부친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칠량면에서 열심히 사는 장미골 생활댄스팀의 신나는 댄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전파했다. 또 칠량면 명주리 정선례 씨가 한계령을 위한 연가 시 낭송으로 관객들과 시의 매력을 함께했다. 무대에 오른 정순옥 씨는 영랑 김윤식 선생의 내 마음을 아실 이 시낭송으로 시심을 불어 넣었고, 유영애 칠량면 부녀회장의 노래로 문학의 흥을 높였다.

이야기가 있는 삶 시간에는 백금식 씨를 초빙해 귀농 후 5천평 농사를 짓고, 문학과 함께한 삶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무대에는 하모니카 아기자기봉사단, 김혜인 씨의 바이올린 공연, 김영수와 그러한 씨의 노래공연 등이 준비돼 칠량면에 문학과 시향을 전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