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고 싶은 중산마을 만들겠습니다"
"이사 오고 싶은 중산마을 만들겠습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4.01.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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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처음으로 청년회 결성한 군동면 중산마을

 

귀농인 포함해 회원 10명으로 출발...마을방역, 벌초사업 등 진행

지난 19일 군동면 중산마을 젊은이들이 마을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청년회를 결성하고 결성식 보고회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길식 강진군산림조합장, 최남일 강진농협 상임이사, 김영진 군동농협지점장, 김영열 농산어촌활성화센터 국장, 배관섭 중산마을이장, 김상은 군동면 전부면장, 주민 등이 함께해 청년회 출범을 축하해 주었다.

귀농인 박용배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청년회 결성식 보고회에는 중산마을청년회 태동 과정이 소개됐다. 마을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고령화가 되면서 중산마을 주민은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 살게 되었다. 지난 2003년부터 중산마을에는 강원도, 장흥 등에서 귀농귀촌을 하면서 젊은마을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중산마을에 한명 두명 70세이하 주민이 귀농귀촌하였서 10년만에 70세이하 청년주민이 8명이나 늘었다. 이전에는 마을에 청년층에 속한 주민이 2명 뿐으로   청년회 결성은 생각지도 못했다.  젊은 주민들이 마을로 이주하여 살면서 지난해 5월 중산마을에서 젊은청년들이 청년회 결성 안을 제시했다. 이에 청년들이 동의하였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지만 사무실 마련이 큰 과제였다.

이때 배관섭 이장이 마을다목적공간 한켠을 흔쾌히 내주었다. 청년회원들은 합심하여 자재를 구입해 손수 리모델링하여 사무실을 완성하고 중산마을이 형성된 이래 처음으로 결성하고 출발한 청년회를 보고했다.

이날 결성식 보고회에는 떡케이크 커팅식을 갖고 중산마을청년회 공식 활동을 알렸다. 보고에는 중산마을청년회 금년사업으로 마을 방역, 꽃밭가꾸기, 도로변 풀베기, 벌초사업과 건강관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주민, 귀농인 청년회원 10명으로 출범하였다.

배관섭 이장은 "약 50여년전 우리가 20대 후반일 때 청년들이 부흥회를 만들어 서당을 개설한 적이 있다"며 "마을 청년회는 중산마을 터가 생긴 이래 처음일 것이라면서 마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산마을은 군동면소재지에서 5.5km에 위치하고 있는 중산간 마을이다. 중산마을은 1976년 당시 인구는 54호에 323명이었다. 최근 시류의 변천과 문화변화로 이농화와 노령화 현상으로 현재 30호에 50명이 살고 있다. 마을에는 10여년 전부터 귀농귀촌이 인구가 생기면서 새로운 희망이 생겼고, 청년회도 결성됐다.

진회림 초대회장은 "대부분의 농촌이 그러하듯이 나이 많은 어르신분들만 계셔 마을이 조용하고 적막하다. 주민들이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로 만들어 웃음이 꽃피는 마을로 만들고자 한다"며 "살고 싶은 중산마을, 이사 오고 싶은 중산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이 함께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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