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해도 너무한 딸기 도둑
[사설2] 해도 너무한 딸기 도둑
  • 강진신문
  • 승인 2024.0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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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진 대표 농산물은 딸기이다. 안정적인 가격 때문에 귀농인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것이 딸기 농사이다. 여기에 최근 딸기 가격이 최고 kg당 3만선까지 높은 가격에 형성되면서 농가들이 간만에 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시설하우스에 도둑이 드는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졌다.

지난 10일과 14일 강진읍 2농가에서 겨울철 딸기 120kg정도가 출하 직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농가의 피해금액은 현재 공판장 상품 출하가격이 kg당 2만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봤을때 합산 240여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4일 지역에서 시설하우스 딸기재배지로 불리는 강진읍 장전마을 A농가에서 뒷날 출하를 앞둔 딸기 1kg박스 90개정도의 양이 밤사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날 A씨 농가에서는 한동 반인 300평에서 출하가 가능한 딸기만 감쪽 같이 없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보다 앞선 강진읍 향일마을 인근에서 35년간 딸기 농사만 짓고 있는 B씨하우스에서도 딸기를 도둑 맞았다. 이날 B씨는 오전 7시 하우스를 찾았고, 문을 열자 양액재배 고랑 여기저기에 수확을 앞둔 딸기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깜짝 놀라서 살펴본 결과 3동 900평 하우스 한동 반에서 잘 익고 굵은 딸기만 골라서 훔쳐 가버린 상태였다.

이에 피해 농가들은 당일 경찰에 딸기 도난을 신고했지만 사라진 딸기들은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신속하게 범인들을 검거해 농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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