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으로 신강진 창조
[기고]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으로 신강진 창조
  • 변근영 _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장
  • 승인 2024.01.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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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근영 _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장

우리 주변은 알든 모르든 4차산업혁명의 기술로 가득 차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영화관, 일반식당에 키오스크는 이미 흔하다. 큰 식당이나 공항은 서빙 로봇과 안내 로봇이 반겨준다. 가정집에는 인터넷칩이 내장된 스마트 가전제품이 자릴 차지하고 있다.

내 손 안에 든 모바일은 어떤가. 스마트폰 없는 삶이란 상상할 수 없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온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꾹꾹 누르기만 하면 주문과 배달도 척척이다.

최첨단 기술이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한국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발매된 2009년 이후 세상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불과 10여 년만이다.

앞으로의 10여 년은 더 빠르고 더 크게 바뀔 것이다. 기존 1·2·3차 산업혁명이 각 기술의 혁신이라면, 4차산업혁명은 각 기술이 초연결·초지능·초융합하여 새로운 혁신기술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예측을 불허한다. 상상을 초월한다.

최첨단 기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던져준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농어촌지역은 격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산업기반이 부족하고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감이 몰려온다.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인가.

강진군은 올해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을 신설했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을 과장 체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호남권 군 단위에서는 최초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위기보다는 기회와 가능성을 확신한 강진원 군수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추진단은 군정 전반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도록 기획·조정하면서 1차산업과 3차산업을 양 날개에 싣고 날아오른 민선8기 강진호를 뒤에서 힘껏 밀어주는 파워엔진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단 내에는 3개 팀으로 디지털혁신팀, 플랫폼육성팀, 데이터활용팀을 꾸리고, 전문성 있는 직원을 배치했다. 군정 슬로건의 지향점을 반영해 '군정 전반 디지털 대전환으로 초지능·초연결 신강진 창조'를 비전으로 삼았다.

디지털혁신팀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군민과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읍면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플랫폼육성팀과 데이터활용팀은 온라인쇼핑몰과 온라인 홍보채널을 활성화하여 1,2,3차산업 소득을 올리고 강진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일을 맡는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소득 증대 및 생활(관계)인구 유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군민이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더 윤택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도 하나의 큰 목표이다.

지금은 분초를 다투는 초고속사회다. 농어촌이 따라가기에는 다소 벅차다. 4차산업혁명 기술 이라고 하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초고속통신(5G,6G), 자율주행 등의 기술이 이미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지만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기술의 진보는 미래를 밝게 한다. 강진의 지리적·시간적 접근 취약성을 극복하고, 소통·연결·창조의 신강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우리가 먼저 기회를 잡아야 한다.

4차산업혁명은 이미 대세이다. 변화는 피할 수 없다. 격변의 파고에 휩쓸릴 것인가, 아니면 파고를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선택은 우리 몫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듯 강진군의 저력과 군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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