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강진군·인재개발원 '천원 택시' 효과 만점
[사설1] 강진군·인재개발원 '천원 택시' 효과 만점
  • 강진신문
  • 승인 2024.01.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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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전라남도 인재개발원을 이용하는 교육생과 강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천원택시사업이 읍내 상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해 인재개발원에 방문한 교육생은 약 1천700명으로 이 가운데 1천600명이 신규자기본과정으로 강진을 찾았다. 신규자 기본과정은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군에 따르면 전체 교육생의 94%를 차지하는 신규자기본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1인당 3주간 약 80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약 13억원을 강진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12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천원택시의 이용 건수는 총 4천676건으로 13억원 가운데 9억3천만원 이상이 읍내 상권에서 소비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재개발원이 강진읍과 멀리 떨어진 도암면에 위치해 강진읍 상권 활성화 기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군은 2022년 12월부터 강진군과 인재개발원, 택시운수업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군이 택시요금을 보조해 인재개발원을 방문하는 교육생 및 강사들이 1천원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천원 택시'를 운영해 왔다.

교육생들은 인재개발원이 읍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저녁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고민했는데 천원 택시를 이용해 강진읍에서 동기 교육생들과 친목을 다지며 낯선 도시의 설렘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생도 택시업계도 읍내상가도 좋은 1천원 택시인 것이다.

2024년 인재개발원 신규자 기본교육 계획에 따른 교육생은 1천800명으로 예정돼 내년 천원택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천원택시가 지역경기 활성화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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