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갑 전 실장, 문예지 물과별 통해 문단 등단
윤영갑 전 실장, 문예지 물과별 통해 문단 등단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12.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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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갑 전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이 최근 문예지 「물과별」 수필 신인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윤 실장은 재직시절 「너도 면서기 한번 해봐라」, 「알아야 친절해진다」 등 두 권의 글 집을 내기도 했지만 이번 신인 작가 공모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등단한 것이다.

수상작은 일상의 소소한 얘기와 필자가 경험한 얘기들을 쓴 것으로 '친구가 그리워' 등 세 편이다. 내용은 돌아가신 아버지 고교 동창이 친구가 보고 싶어 그 아들인 작가를 찾아온 얘기, 옛이야기가 된 탐진강 은어잡이 추억, 고향 마을회관 할머니들의 웃음소리 속에 어머니 목소리가 없음을 서러워하는 사모곡이다.

수필 부문 심사를 맡은 사의재 출판 신정희 대표는 "열 편 중 인간미와 사람 사는 재미,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세 편을 신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며 "이미 두 권의 책을 내어 인증된 작가나 다름없음에도 신인 등단 절차를 통해 글 쓰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돋보여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

윤 작가는 당선 소감에서 "사는 동안 자격증 스무 개 취득과 책 한 권 쓰겠다는 버킷리스트 실천에 이어 수필가 호칭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 며 "보고 들은 것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다. 앞으로도 말하지 못하는 것을 글로 이야기하고 말로 전해진 것을 다시 글로 끌어내는 행복한 시간여행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2019년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으로 퇴직 후 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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