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면 군자서원 추향제 봉행"
"작천면 군자서원 추향제 봉행"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11.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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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김씨 삼현 추모·학술강연·음악회·강회 이틀간 진행

 

작천면 행정길에 소재한 군자서원 2023년 추향(秋享)제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봉행됐다.

군자서원·양산김씨대종회가 주관해 열린 추향제에는 군자서원에 모신 조선시대 도학자 김양(金亮), 조선조 일등공신 절효공 김호광(金好光), 행정공 김신광(金伸光) 삼현을 제향했다.

추향제는 첫날 군자서원 서원뜰에서 음악과 강연으로 하나가 되다 주제로 학술강연, 음악회, 강회가 있었다. 추향제를 기념하여 서원뜰에서는 전형석 강사를 초청해 강진양산김씨 군자사원과 행정사 학술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 후 서원뜰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남도의 전통춤을 연구하는 국악인들이 함께하는 단체 남도전통춤가락연구원의 남도전통춤가락의 멋과 소리 공연이 있었다. 음악회에는 전통국악가요인 여인 등 남도민요를 흥겹게 메들리로 들려주었다. 무대에는 조선시대 한량들이 놀이판을 펼치며 내면적인 심성을 한과 흥으로 표현하는 춤 한국전통무용 신한량무, 국악가요가 공연됐다. 또 황인정 씨가 우리의 전통 트롯의 맛을 선사했다.

둘째날에는 군자서원에 모신 삼현에 잔을 올린 후 축문을 올리고 전통 의식이 진행돼 군자와 충신의 덕을 기렸다. 추향제에는 유림들이 서원에 입재한 후 시회, 강연회가 있었다.

최기욱 군자서원원장은 "군자서원의 선비의 향연은 호남제주 3도에서 유일하니 전통문화를 고수하며 이틀간 학술강연·음악회·강회·제향 행사를 하는 곳이다"며 "지역에 서원이 많지만 군자서원만이 독특하게 문화적 기품을 소유하고 있다. 강진군청과 전남도청이 더 관심을 갖고 행정적 뒷받침으로 우리문화 유산을 보존·이어가야 한다고 건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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