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공유 '시와 음악 성전에 스미다'
지역 문화 공유 '시와 음악 성전에 스미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11.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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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문화자원 백운동·월출산 시와 음악으로 해석

 

찾아가는 시문학기념관 열 번째 시와 음악 성전에 스미다 프로그램이 지난달 27일 성전면 행복문화관에서 열려 지역주민들과 문화를 공유했다.

이날 김송자 주민크리에이터의 사회로 진행된 시와 음악 성전에 스미다 행사에는 이재희 성전면장, 관내기관단체장, 면민 등이 함께하였다. 행사는 오대환 시인이 강진의 문화를 담은 자작시 풀치재를 넘어 녹차향을 따라 영랑로에서 옛길을 접하고 가우도로 날아 금릉팔경에 오르는 문림예향 강진의 시를 낭독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서 김다빈 씨의 바이올린 공연과 한은정 주부의 모정의 마음이 담긴 아들에게 시가 낭송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야기가 있는 삶 시간에는 백운동 동주 이승현 씨를 초빙해 백운동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동주는 백운동은 1660년경 원주 이씨 이담로 처사가 만들고 후손들이 가꿔 온 360여년 된 원림이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백운동은 호남 제일 산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제 115호, 이시헌과 다산 등 백운동 사람들, 다산의 차제다법, 차무역다서, 최초 녹차브랜드 백운옥판차 탄생 등 한국 차문화 산실 백운 4보를 소개하고, 백운동 동주 삶을 들려주었다.

이어진 무대에는 성악가 이광일 씨가 성전면 월출산과 강진의 대표 관광지로 개사한 별과 당신 가요를 열창하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성전면이 참여하는 시 한편 나누기도 마련돼 처인마을 주민이 대표로 김영랑 시인의 오매 단풍 들것네 시를 낭독하고, 관객 전원이 함께 시를 낭독해 보면서 영랑의 시 정신과 시향을 드높였다.

한편 강진시문학기념관에서는 행사에 대구시 이상화기념사업회 정두영 회장, 회원 30여명을 초청하여 교류를 가졌다. 교류에는 영랑생가 등을 방문하였고, 내년 4월은 영랑문학재, 5월에는 이상화문학재 행사를 함께하기로 하였다.

이석우 관장은 "강진시문학파기념관에서는 시와 음악을 읍·면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9인 시 정신과 문화를 불어 넣고자 운영 중이다"며 "오늘을 통해서 강진의 대표 영랑, 현구 시인 두분이 더 알려지고, 주민들이 시문학을 교류하고 배우는 동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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