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봉 탈출 암소, 생명과학고 축사로
우두봉 탈출 암소, 생명과학고 축사로
  • 김철 기자
  • 승인 2023.11.03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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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학교와 협의 학생들 실습용으로 결정

<속보>우두봉에서 체포된 암소가 생명과학고 축사에 둥지를 틀게 됐다.

암소가 포획된 것은 지난 9일 오전 8시40분경, 등산객이 119로 전화했다. 7고개 인근에서 지난 7일 신고와 비슷한 소가 정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급히 4명 대원들이 수색에 나서 보은산 정상 인근에서 소를 발견했고 3방의 안정제를 쏘아서 포획했다.

군청 환경축산과 직원들이 확인한 결과 사고뭉치 소는 15개월정도되는 한우 암소로 밝혀졌다. 문제는 출생지와 주인 등을 알리는 표식인 이표가 없다는 것이다.

당시에 소가 상당히 말라 있었던 점으로 보아 농장을 탈출한 것이 오랜시간이 될수 있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제는 암소의 주민등록증 같은 이표가 없다는 것. 주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에서는 한우협회와 축협 등을 통해 주인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 20일까지 공고를 통해 주인을 찾았으나 결국 헛수고였다.

이에 군에서는 전남생명과학고와 협의를 거쳐 학생들의 실습용 소로 키우기로 최종 결정했다. 27일경 전남생명과학고 축사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동물보호법상 암소를 처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며 "생명과학고 축사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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