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최고 산삼, 제대로 심봤다"
"강진산 최고 산삼, 제대로 심봤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10.16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 최고 산삼 천종삼 8뿌리 채취한 박맹호씨

 

20년 심마니 경력,,, 최고 크기 50년생 뿌리 40㎝ 시가 5천만원 상당

관내에서 심마니들이 최고의 산삼으로 불리는 천종삼 8뿌리를 채취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작천출신으로 강진읍에서 생활하는 박맹호(59)씨는 지난 10일 천종삼을 공개했다. 8점을 공개한 산삼중에서 가장 큰 산삼은 50년생으로 추정되는 뿌리 길이만 40㎝에 달했다.

이정도 크기는 시가로 5천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었다. 비슷한 크기의 3뿌리와 조금더 작은 4뿌리를 더하면 박씨가 공개한 산삼은 수억원을 넘어선다.

박씨가 채취한 산삼은 지난 7일 오후 3시 관내 한 산에서 발견됐다. 능이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동료 최승렬, 이 선 씨와 함께 관내 산을 돌아다닌 것은 지난 3일부터였다.

5일 정도를 능이버섯을 채취하던 중에 뜻하지 않는 귀중한 선물을 받은 것이다.

박씨는 산삼을 만나는 징크스 하나를 공개했다. 이상하게 장의차를 보면 그날은 산삼을 캔다는 것이다. 7일 아침 장의차를 본 박씨 일행들은 우스게 소리로 '오늘 장의차를 봤으니 크게 한건하겠는데'라고 웃으면서 산을 찾았는데 진짜로 대형 산삼을 만나게 된 것이다.

산삼들은 가장 큰 천종삼을 주변으로 10m 이내에 자리하고 있어 거의 2시간에 걸쳐 산삼을 채취했고 박씨 일행에게는 로또와 같은 기쁨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실 박씨 일행들은 20여년 경력을 가진 전문 심마니들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산삼을 채취하면서 판매했던 이력이 있는 전문가들이다.

8년전 고향에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작천으로 돌아와 생활하다가 농사를 지으면서 박씨는 생활했다. 최근 능이 버섯을 ㎏당 20만원선에 판매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일행들이 활동하고 있는 단계였다.

3년전에도 월출산 인근에서 5뿌리 산삼을 채취했다는 박씨는 사실상 강진에서는 대형 산삼이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해서 이번에 발견된 대형 산삼이 되게 어렵고 귀중한 산삼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산삼중에서 최고의 산삼을 천종삼이라고 말한다"며 "강진에서 발견된 산삼중에서는 최고의 상품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진귀한 산삼"이라고 밝혔다.

말하기 힘든 가격에 대해서도 박씨는 조심스럽게 알려줬다. 천종삼의 경우 구매자를 잘 만나면 부르는 것이 가격이라며 이번에 채취한 천종삼의 경우 한뿌리에 5천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삼은 최고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박씨의 부친이 87세에 의료원에서 오래 생활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산삼을 먹고 99세까지 살았다는 말이 있을만큼 최고의 자연 약성을 뽐낸다고 한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박씨의 산삼들이 얼마에 판매될 지 궁금한 시간이 되고 있다.

박씨는 "고향에서 큰 선물을 받은것 같다"며 "주변에서 적당한 금액이 맞는다면 강진산 산삼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