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헌 시인 시조집 '온금동의 달' 펴내
유헌 시인 시조집 '온금동의 달' 펴내
  • 김철 기자
  • 승인 2023.10.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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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시집 78편 현대시조 실려

성전면에 거주하는 유헌 시조시인이 '받침 없는 편지'와 '노을치마'에 이어 세 번째 시조집 '온금동의 달'(고요아침,2023)을 펴냈다.

시조집 '온금동의 달'에는 1부 춘설을 읽다, 2부 글썽, 3부 노을의 노래, 4부 창백한 푸른 점, 5부 나의 달에게 등 모두 78편의 현대시조가 실려 있다.

이번 시조집에는 '다시, 모란','생가의 4계','화성으로 간 남자','다산과 강진','연지석가산'등 영랑과 다산 관련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강진의 관광지와 유적을 노래한 '소나들 다리','백운동원림의 봄'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외등','애추 2'등 시인이 고향 강진에서 보고 느낀 정서를 노래한 작품이 많이 실려 있어 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해설을 쓴 정용국 시인은 "유헌의 첫 번째 시집 받침 없는 편지에서 황치복 교수가 "숙성된 사랑의 노래"라 하였고, 두 번째 시집 노을치마에서는 유성호 교수가 "서정의 원형"이라는 해설을 붙였듯이 '발효된 시간'을 통하여 '삶의 역리와 시원'을 풀어내고 있는 모습은 한결같이 당당하고 안정된 보폭을 잘 유지하고 있다. 시조를 통하여 더욱 깊게 구축된 순응의 사유는 우주 공간까지 폭을 넓히며 그 경지를 확장하였고 깊이도 아주 유려하다. 또한 시사에 투사한 시각도 예리하고 너볏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여유는 부드럽고 다감하다"라고 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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