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화대 활성화, 이제 본격 시작된다
옛 성화대 활성화, 이제 본격 시작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10.10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차 TF회의 개최...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결정적
매달 회의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강진군은 지난달 19일 강진군청 부군수실에서 옛 성화대 활성화를 위한 1차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서순철 부군수를 비롯한 관련 부서의 장 등 14명이 참여해 옛 성화대 자원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과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옛 성화대 활성화 TF는 부군수를 단장으로 군청의 실·과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옛 성화대의 부지와 건물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이외에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조직됐다.

1차 회의에서는 TF가 수행할 주요 임무와 목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옛 성화대의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인구감소로 쇠퇴한 도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공모사업과 기반시설 및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무장애 산책로 조성, 골프연습장 활용 등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성화대 활성화 TF는 향후 계획을 구체화·세분화해 옛 성화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에 각 부서의 사업 계획을 담고, 매달 회의를 개최해 옛 성화대 활성화와 더불어 성화대 주변 환경개선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서순철 부군수는 "TF 회의의 주목표는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성화대를 보물단지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이라며 "옛 성화대가 위치한 성전면에서부터 강진군 전체 지역에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8월 학교법인 세림학원의 기본재산 청산인 측과 옛 성화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등기이전을 거쳐 지난 22일 최종 강진군 소유가 됐다.

성화대 활성화의 신호탄은 지난 8월에 발생했다. 강진군이 전라남도가 주관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천년 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이 최종 선정돼 도비 180억원(총 사업비 330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시군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 정책을 제안하도록 하여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를 제시한 시군에 예산을 대폭 지원하는 획기적인 제도이다. 지난해 12월 김영록 도지사가 처음 도입했고 첫 주인공으로 강진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 공모사업 규모상 가장 크며 시군이 자발적으로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정책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발상으로 여겨 왔다.

강진군은 출사표를 던진 전체 20개 시군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군은 확보된 총사업비 330억원(도비 180억원)을 투입해 폐교된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해 4차산업혁명 핵심 거점 기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및 실감 콘텐츠 기업과 연계해 청년창업 지원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최첨단 기술 교육을 통한 청년 일자리 마련 54억원, 영화·CF 촬영용 복합 스튜디오 구축 57억원, 지역 기반의 미디어아트 구축 53억원,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간 구축 및 창업 교육 36억원, 강진의 한정식과 사찰음식 세계화 22억원, 예비 귀촌인과 창업가 등 동시 1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레지던스 구축에 60억원, 4차산업혁명지원센터 구축에 41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