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內苑, 남모르는 꽃들은 피고 - 김미진 展
내원內苑, 남모르는 꽃들은 피고 - 김미진 展
  • 김철 기자
  • 승인 2023.09.1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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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갤러리 이음 2주간 초대작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간 전라남도교육청 '갤러리 이음'에서 선보인 초대작가 김미진 展 이 지인들의 우정과 방문한 많은 관람객의 관심 가운데 성료 되었다. 전통적 문인화와 캔버스 채색화인 신작 15점, 총 31점이 전시되었다.

그중 마량초등학교 매입 20호 매화 포함 신작 10여 점이 낙점되는 등 새로운 시도의 뿌듯한 성과로 작가는 다음 개인전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된다고 피력했다.

강진살이 12년 차인 김미진 씨는 문인화 초대작가, 월간문학 등단 시인으로서 한국문협, 강진문협 회원이다. 인생 이모작으로 강진교육지원청에서 시작된 교직원으로서의 근무를 지난 8월 말 마량초에서 무사히 마쳤다. 정년퇴직에 앞서 문예창작콘텐츠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아울러 10여 년 습작의 결과물을 모닥모닥 모은 작가는 공모를 통해 전라남도교육청 갤러리 이음 초대전으로 첫 개인전을 선보였다. 숨 가쁘게 달려온 길이 한 시점에 모인 셈이다.

작가는 홍대부속여고 시절 방과 후 수업에서 당시 홍익대 동양화과 신산옥 조교로부터 처음 동양화를 접한 이후 긴 염원만큼이나 깊은 공백을 거쳐 2013년 강진에서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대한민국예술문화대제전(인사동 한국미술관), 종로 운향 갤러리 신년초대 회원전 등 단체전과 공모전에 꾸준히 참여, 습작 활동을 이어오면서 전남미술대전 특선, 광주서예전람회, 어등미술대전 특선 등을 다수 수상했다.

굳이 계보를 말하자면 남농 허건->송담 김송자->초강 정인순 선생으로 잇는 남종화 말단 지선에 닿지만, 창작은 결국 홀로 걷는 외로운 길이라는 작가의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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