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증가 '코로나 확진자' 늘어
야외활동 증가 '코로나 확진자' 늘어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8.2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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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648명 발생..60세 이상 61%, 50대 13.6% 차지
보건소, 인후통 등 의심 증상시 마스크 착용 당부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무더운 더위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4일 강진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3주간 관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4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345명으로 발생자의 53.2%를 차지한다.

군보건소는 확진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6월부터 격리의무와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여름 휴가철에 따른 사회적 접촉 증가, 더운 날씨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환기 부족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방역 완화와 휴가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7월말부터 일일 평균 3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5명, 8월 3일부터 9일 기간에는 219명이 발생하였다. 확산이 우려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14일에도 확진자가 144명이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13일에는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다소 줄어든 추세를 보였다.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160명이 격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의 3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고위험군인 80세이상에서 148명이 발생해 22.9%로 가장 높았다. 또한 60~69세에서 140명으로 21.6%를 차지했고, 70~79세 16.6%인 108명 발생 순으로 보이고 있다.

지역의 코로나 발생 추세는 10대에서 11.8%, 20대가 8.9%, 30대는 8.4%, 40대에서는 10.7%, 50대는 13.6%를 보였다. 코로나19 증상은 개별적인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열, 인후통, 감기증세처럼 보여지는 양상이다.

한편 군보건소는 자가격리나 마스크를 쓰는 것은 권고로 전적으로 개인의 결정에 달려 있지만 추가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비한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이미 접종시기를 넘긴 경우다. 노인들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4개월에 한번씩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상반기 고위험군 화이자 2가백신 접종은 강진의료원, 아나파의원, 강진보건소, 오창근 의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PCR검사는 정부에서 지정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는 강진의료원과 강진군보건소 두 곳에서만 실시된다. 검사비는 60세 이상, 의료기관 입원 예정환자와 해당 환자의 상주보호자 또는 간병인 1인은 무료이다. 단 입원환자의 입원 관련 증빙 서류, 문자 등을 첨부해야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항원의 존재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검사하는 신속항원검사는 의료기관 강진의료원, 우리들내과, OK내과병원, 연세의원, 성모의원, 아나파의원 6개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비는 무료이나 진료비가 발생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격리 권고와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하더라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감염력을 갖고 있다"며 "휴가지에 인파가 몰리면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기때문에 휴가 중에도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주기적인 실내 환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손씻기 생활화로 개인방역을 강화해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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