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강진, 신재생 에너지 밝은 미래 만든다
힐링 강진, 신재생 에너지 밝은 미래 만든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08.16 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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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고향 보성 출마 결심

내년 국회의원선거가 4월 10일로 확정됐다. 국회의원 임기는 4년으로 올해 12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재선의 김승남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가운데 지역을 연고로한 후보들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히고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을 만나본다/편집자 주.

 

강진 대표 특산품 미약, 테마형 숲도 준비해야
주민 의견 공청해 공약 마련, 철저하게 이행할 것

오랜시간 광주에서 정치활동을 하셨는데 고향에서 출마를 결심하게된 이유는

누구보다 일하기를 좋아하고 민원해결을 보람으로 살아온 저에게는 어느지역보다 해야 할 일이 많은 강진,장흥,보성,고흥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작년 한전 상임감사로 재직 중이던 때부터 보성 지방자치 일꾼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권유가 있었고, 지역 유력 정치인, 중앙당 관계자들과 상의후 6월초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기초의원을 시작해 국회의원 보좌관, 남구청장까지 풀뿌리 정치를 경험했다. 그 동안 경험과 당적에 관해 말해달라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금호문화재단에 근무한 후 지인들의 추천으로 만34세에 남구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후 민주당 광주시의원에 도전, 당선됐고, 한번의 좌절을 겪은 후 강운태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했습니다. 2010년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만 45세에 민주당 공천으로 남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을 했습니다.

이후 광주광역시장,국회의원 선거에 실패후 문재인대통령 임명으로 2020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에 취임했고, 올해 2월 퇴임했습니다.

강진은 마땅한 공장도 없고 자체 세입이 많이 부족하다. 어떻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강진은 농어촌지역이기 때문에 농공단지도 농·어·축산물 가공·유통 중심으로 꾸리고, 인근 지역의 장점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 100 산업단지'유치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풍부한 문화 전통자원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참여형 관광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산을 활용, 제2청렴연수원(국민권익위)을 유치하고 국립문화예술센터 등 국립시설 유치에 매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메디푸드 산업,고품질 화훼산업육성,패류 양식산업 특화단지 조성으로 농수산업을 고도화하고 강진형 청년사업을 통해 젊은층 유입을 늘리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도23호선 4차선, 해양경관도로 개설, 강진 자전거 일주도로 개설도 추진해야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진군은 관광산업을 통해 발전하려한다. 강진발전에 조언을 해준다면

강진은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역사·문화·산·숲·바다·정원이 어우러진 '힐링관광 강진'을 조성해야 합니다.

강진만 지방정원을 확대해서 자연,생태,인문자원을 집대성해 '국가해양생태문화공원'으로 확대 발전시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자 관련 지자체들과 협업, 2028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현대인 리드에 맞는 청자 개발도 필요해 보입니다.

강진은 역사적 사찰과 문화재가 많은곳입니다. 백련사, 무위사, 월남사를 비롯한 전통사찰과 남미륵사, 옴천사 등 사찰문화를 기반으로 전통문화 체험기회도 강화할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무위사, 백운동정원, 녹차밭 등 월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영암군과 협력 구축하고, 다산 유배길 복원, 다산초당과 관련한 교육컨텐츠 개발 다양화도 필요합니다.
강진 관광의 취약점이라면 대표 특산품이 미약하고, 테마형 숲이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구소멸로 각 지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해결책은 있는가

정부가 전국 인구 감소지역 89곳에 해마다 1조원, 10년간 10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추진중인데,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대폭 늘려야합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시작한 혁신도시 사업 모델을 인구소멸 지역에도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합니다.
인프라 구축에 집중된 지원방식도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 지역 대표 브랜드 발굴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 등 안정적 수입원을 마련해 떠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대책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구소멸은 엄청난 삶의 변화를 가져올 겁니다. 이는 도시지역도 예외가 없는 세계적 흐름입니다. 지금은 강진이 어렵고 앞이 캄캄해 보이지만 미래는 밝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진·장흥·보성·고흥의 문제는 접근성이지만 10~20년 후 미래교통수단은 드론을 비롯한 하늘길을 활용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잘 보존하고 준비한다면 더 큰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강진, 장흥, 보성, 고흥 지역구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전남 남부 해안벨트 광역경제권' 상생발전 전략을 구상중입니다.

강·장·보·고 4개군이 보유한 '하늘, 땅, 바다자원'을 결합한 미래형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할 생각입니다. '우주항공산업', '녹색생명산업', '해양관광산업'을 3대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고·보·장·강 또는 강·장·보·고 발전모델'을 국가 발전 전략 핵심축으로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청·장년층, 노령층이 함께 어울려 '일과 삶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고소득 방안과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습니다. 해양관광을 위해 여수-고흥간 연륙, 연도교를 기점으로 녹동-득량도를 거쳐 장흥, 보성과 연계하는 연륙교와 해안도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 당부하고 싶은말은

저는 남구청장 재직시절 8년동안 메니페스토(공약)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한번도 놓친적이 없습니다. 제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공약 마련은 물론 평가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보성읍내에 소재한 '고흥 보성 장흥 강진 농어촌연구원'을 운영중입니다. 굳이 방문하지 않으더라도 저에게 지역발전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함께 상의해 지역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최영호 전 남구청장 약력
- 1964년 전남 보성 출생
- 금호고등학교(83년졸)
- 전남대학교 무역학과(88년졸)
- 광주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석사)
-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5,6대)
-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 (전)
-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감사 (전)
- 광주광역시의회의원 (전)
- 강운태 국회의원 보좌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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