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의 어려움 수협이 돕겠습니다"
"어민들의 어려움 수협이 돕겠습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7.1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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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강진방문한 수협은행 전남지역금융본부 직원들

 

영어자금 대출 등 원스톱 서비스, 50억원 대출 규모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과 대구면에 사업장을 둔 장원국 만경대수산 대표가 힘을 모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마량면에서 어업 경영고를 겪고 있는 지역어민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고자 수협은행 전남지역금융본부 직원과 관내 어업인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였다.

이 자리에는 관내 마량면, 신전면 등 강진군어업인과 어업분야 관계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소식에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어민에게영어자금(어업경영자금)대출 등에 대해 안내하는 한편 어업인의 편의 제공을 위해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관련서류를 접수 받기도 했다.

영어자금은 정부가 어업 경영에 소요되는 운영비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저리로 융자하는 자금이다. 자금은 수협을 통해 지원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재원이 턱없이 부족해 대출을 희망하는 모든 어업인들에게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의장과 장 대표는 지난달6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 자구책을 강구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이와함께 수산물 가격하락으로 생계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서울 수협중앙회본부에 수차례 방문을 알렸고 성사 시켰다.

방문에는 현재 강진어업인들의 수익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판로처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 등을 호소했다. 그리고 국가가 지원하는 후쿠시마 원전 피해 영어자금 무이자 대출 일부인 50억원을 지역으로 끌어왔다.

이뿐 아니라 서울 수협중앙회 본부 직원들이 강진군으로 파견을 나오도록 이끌어 냈고, 고령 어업인들이 서울 수협중앙회를 방문하지 않고, 지역에서 서류 심사를 받도록 해 어려움에 숨통이 트이도록 하였다.

어업인 엄모(54)씨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에 고기값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조업을 나가도 기름값, 미끼값, 인건비도 못건진다. 대책은 없고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태다. 생활에 어려움이 큰데 영여자금은 좋은 방법이다"고 반겼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일에는 윤영남 강진군의회 농업경제위원장과 함께 관내 전복 양식어가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만남에는 소규모 선박 어업인 등 다양한 어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이어 나가며 애로사항 청취와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하였다.

간담회에서는 강진만에 밀물 유입으로 인한 염도 피해에 대비한 펌프장시설 대안 의견도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은 군 집행기관과 상의하여 수산정책자금 대출원금 상환 기간 연장 및 이자 감면, 수산물 소비 촉진 정책 확대, 강진만 패류감소에 따른 신속한 피해보상 등의 의견을 교류하여 피해 최소화에 힘써 나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의견들은 국회 등을 방문하여 건의해 나가고 있다.

김 의장은 "국제유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출어경비 급증과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이슈로 인한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시름 하는 어업인들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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