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문학 우수성, 동질성 알려나가자"
"남도 문학 우수성, 동질성 알려나가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6.27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 목포·강진·해남 등 4개기관 문학관 교류 학술 세미나 개최

 

각 대표 문학인 삶과 문학정신 등 발표, 지역문학 탐구

강진시문학파기념관에서 지난 15일 2023 목포문화도시 브랜드 확산사업 문화교류 탐험대 목포·강진·해남 문학관 교류사업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문학을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업무협약을 맺은 목포문화도시센터·강진시문학파기념관·목포문학관·해남땅끝순례문학관 4개기관이 개최한 문학관 교류사업 학술세미나에는 4개기관 관계자, 문학에 관심이 있는 시·군민 60여명이 함께했다. 목포·강진·해남을 잇다 문화교류 학술세미나에는 3개 지역대표 문학인의 생애, 업적, 삶과 문학정신 등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학술세미나 제1 발표에는 조기호 목포문학관 상주작가가 목포문학인 주제로 문학의 새지평을 연 목포시 대표 문학인 4인의 일대기를 발표했다. 김 작가는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비운의 천재 한국 극예술의 선구자 김우진, 한국 최초의 장편소설가 박화성,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완성자 차범석, 한국의 문학과 지선에 새로운 지평을 연 평론가 김현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발표했다.

제2 발표에는 이유리 해남땅끝순례문학관 학예연구사가 해남의 문학적 전통과 대표 현대문인 4인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학예연구사는 토속적 서정과 정한의 시인 이동주, 자연과 삶의 근원을 통찰한 서정시인 박성룡, 1970년대 민족문학의 기수 김남주, 한국 여성주의 운동의 선구자 고정희, 한국 시문학의 일번지 해남 문학을 발표했다.

제3 발표는 김선기 문학평론가가 강진시파의 문학사적 위상과 가치 주제로 시문학파 김영랑·김현구의 삶과 문학을 발표했다. 김 문학평론가는 두 시인은 한국 시문학사의 큰 줄기를 형성한 시문학파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전라도 정서를 시적으로 승화시켜 광활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으며, 독창적인 문학성은 문학적 위상과 가치를 재정립하였다고 발표했다.

한편 4개기관은 지난 5월 교류를 통해 남도문학사 발전, 계승을 위해 2023 목포문화도시 브랜드 확산사업 문화교류 탐험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일환으로 문학에 관심 있는 3개 시·군 문화교류탐험대 30명을 모집하여 각 지역의 문학관을 방문하여 지역 문학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 지역 문학에 대한 세미나도 진행하였다.

이석우 관장은 "강진시문학파기념관은 2012년 개관하여 강진군의 대표적인 시인 김윤식, 김현구 시인 뿐만 아니라 1930년 순수 서정시를 주도한 시문학파 9인을 기리기 위한 한국최초의 유파 기념관이다"며 "4개기관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각 지역의 대표 문학과 문학인도 발굴하여 남도문학의 우수성과 동질성을 연구·발표하면서 알려 나가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