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과 함께 꿈꾸는 청년사업가 육성한다"
"강진과 함께 꿈꾸는 청년사업가 육성한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6.2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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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강진군-서울시 협약 공동지원 청년창업 넥스트로컬

 

4년간 청년 7팀 창업...지역 화훼·청자·농산물 활용한 제품 출시
지역 인구유입·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일석삼조 '효과'


강진군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4년째 전국청년들의 지역 연계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넥스트로컬)지원사업으로 인구 소멸과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 대안책을 제시하고 있다. 군은 강진 이주 청년들에게 지역자원을 연계한 직업으로 현지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높이면서 신 대안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진군은 4년전 서울시와 공동으로 1년의 시간을 들여 청년창업 넥스트로컬사업을 준비하고, 강진으로 이주하는 첫 단계를 시작했다. 다음해 도시청년 지원자를 모집하였고 강진을 희망한 이들과 협업하여 강진의 농산물, 관광자원,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자원들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였다.

군은 청년들이 각자의 능력으로 시너지를 더해 창업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역과 청년이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는 방향 키잡이가 돼 주었다. 이와함께 지역으로 오는 청년들이 가장 걱정하는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자 빈집을 활용해 창업팀의 사업장이나 거주공간으로 제공해 주었다.

또한 청년들의 신창업을 함께 고민하면서 개발에 나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면서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 만들기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4년간 다각적으로 기울인 군 청년사업 넥스트로컬로 수도권 청년 7팀 가족 등 20여명이 강진으로 이주하였고, 지역 화훼·청자·농특산물 활용하여 꿈꾸던 사업체를 일궈가고 있다.

군 유금랑 청년지원팀장은 "강진군은 청년들이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상생으로 발전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창업에 의지가 있는 청년들이 강진으로 온다면 언제든지 환영하고, 창업아이디어와 각종 정보를 제공하여 창업으로 부흥하는 강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창업의 든든한 지원군인 강진군은 4년째 넥스트로컬에 참여하는 우수 지자체로 통한다. 넥스트로컬 사업으로 직업을 찾아 도시로 따나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강진을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강진군은 4년전 전체 사업 운영을 맡는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넥스트로컬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군은 청년창업팀 발굴과 창업 코칭, 비즈니스 교육, 홍보를 맡고 현장활동을 지원하면서 지역 파트너와 현장 활동가 연계를 담당중이다. 또 강진청년협동조합 편들을 비롯한 유관기관 지역사업체와 연결해 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5년차를 맞아 5기 청년창업 모집에 들어간 군은 청년지원자들에게 예술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강진군과 서울시가 공동 추진한 청년사업 1기는 지난 2019년 도시 청년들을 강진으로 유입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창업소재를 발굴하여 도약 발판을 준비하였다. 지난 2020년 시작된 2기는 서울청년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고 청년 8팀 11명이 지원해 강진살이가 시작됐다. 이에 청년 3명이 강진군민이 되었고 강진읍에 사업장을 열었다.

2기 청년창업가 달비 이정민 대표는 지역 문화·관광상품 디자인·개발을 통하여 강진청자 관광기념품 굿즈를 출시해 지역사회와 소통·교류중이다. 강진군은 기회를 얻고 도전을 시작하는 무대가 되어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는 이 대표는 강진에서 발견한 새로운 창업 아이템은 청자였다.

특성화고교인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만화창작을 전공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기본적으로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상업예술과 순수예술을 통해 공부한 경험이 지금 하는 일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도자기로 관심이 확대되었고, 전공수업을 들으며 고려청자의 도시 강진이 운명처럼 느껴졌다.

개발한 제품은 수막새문양을 활용한 공깃돌을 리윤세라믹과 청자로 제작하였다. 청자 공깃돌을 시작으로 우리의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청자를 활용한 전통놀이 상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이다. 서울청년 전지윤 대표는 자원활용 예술치유 프로그램 아트랩소디를, 이지희 대표는 강진 특산물 쌀귀리 활용 간편식·음료 오트릿을 출시해 강진과 함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3기는 2기 청년창업가의 성공을 보고 수도권에서 12팀 18명이 지원하였다. 강진군의 지원책과 청년들의 협업으로 6팀이 창업하는 큰 효과를 거뒀다. ABFF 김휘은 대표는 강진농산물을 이용한 식음료를 만들어 판매한다. 김 대표는 강진 쌀을 활용 막걸리 기술을 전수 받았고, 수출이란 큰 뜻을 설계하고 쌀 맥주 개발을 갖고 있다.  

2022년 4기 청년사업에는 3개팀 6명이 지원하였고 강진에서 창업 꿈을 이뤄냈다. 루나틱 공가은 대표는 강진 야생녹차를 발효시켜 만든 차를 활용한 Tea브랜드를 개발 국·외 시장을 공략중이다. 처음 남부지방의 특성을 살려 차를 개발하고자 했으나 도라지는 쓴맛 때문에, 감잎차는 단일차로 적합하지 않았고, 동백차는 판로에 부딪혀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강진군에 자문을 구해 꽃 생산사업자와 생산·가공 협약을 거쳐 침출자 개발에 성공하여 강진에서 청년의 꿈을 실현시켰다.

도전하는 청년창업가 피오니앤스와니 김민지 대표는 강진화훼와 청자를 활용한 조향제품을 개발해 강진의 향기를 담아냈다. 서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9년 넘게 운영하고 파티룸을 여러 지점 운영하면서 관광객이 한국의 지역적 특색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는 게 아쉬었다. 특히 강진의 꽃을 받아보고 강진의 이야기를 기사로 읽으면서 강진의 매력과 스토리라면 어디서든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강진의 매력을 알리고 강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 좋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고 강진 꽃으로 청자모양 배쓰밤(입욕제) 목욕제품을 개발해 강진읍 동성리에 위치한 강진청년숍에 입점시켜 판매한다.

강진에서 꿈을 이룬 2~4기 청년창업대표는 협업하여 인터넷 쇼핑몰 제품 판매 및 해외수출 판로도 개척해 나간다. 강진군은 청년창업을 꿈꾸는 전국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창업하기 좋은, 이주하고 싶은, 새로운 꿈의 무대 청년창업 1번지 강진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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