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아침 먹자, 간편식 든든한 '하루'
얘들아 아침 먹자, 간편식 든든한 '하루'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6.1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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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유기농 아침식사 2년째 준비하는 도암초등학교

 

도암초 2년째 유기농 아침나눔활동...행복 충전

다산교육 1번지 도암초등학교에서 2년째 간편식사 제공 아침나눔활동으로 재학생들에게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생활로 이끌고 있다.

지난 7일 도암초 학생회의실에는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날 재학생들의 아침나눔활동은 도암초학생회(회장 김나빈)와 교직원회(담당 김유경)가 맡아 아침 식사대용으로 제공하는 우리밀유기농 간편식을 내놓았다.

매일 2명씩 자원봉사로 이뤄지는 아침나눔활동에는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한 우리밀유기농 빵, 곡물시리얼, 현미크런치바, 소시지, 과일젤리 등 안전한 식품이 준비되었고 선택해 먹도록 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간편식을 선택한 병설유치원 원아와 재학생들은 둘러앉아 웃음속에 맛있게 아침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했다.

4학년 정다우리 양은 "집에서 밥을 못 먹고 오면 배가 고픈데 맛있고 좋다"며 "매일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언니, 오빠와 선생님, 엄마가 준비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산교육 1번지 도암초등학교의 아침나눔 활동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오는 재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건강증진과 활력 있는 학교생활이 되도록 하고자 아침 대체식 제공이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월, 수요일 주 2회 실시됐지만, 올해부터는 주 5회로 확대해 학부모회와 학생회, 교직원의 자원봉사로 실시되며, 교육주체의 단합의 기회로도 활용한다.

아이들을 위한 간편식 제공 활동은 월요일은 학부모회에서 주관하여 봉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솜씨를 발휘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밥과 카스테라, 구운 빵으로 만든 맛있는 토스트 등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준비해  건강을 챙겨준다.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교직원 및 학생회가 봉사에 나선다. 교사 1명이 친환경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공수해오고 간편 아침이 준비된다.

간편식사 제공 아침나눔활동은 로컬푸드를 활용하고, 학부모들이 김밥, 샌드위치 등을 준비해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고집한다.

또한 도암초에서는 학생회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여 학교 텃밭 원예활동을 통하여 수확물 단호박, 감자, 고구마 등도 식단에 활용해 농부의 수고와 우리농산물의 소중함도 일깨워주고 있다.

한편 도암초에서는 1교시 수업전 아침 특색활동 스포츠클럽, 도서 및 아학·영어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10명의 유학생을 유치해 유학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자 도시 학부모를 만나고, 학교 홈페이지에 띄워 홍보하면서 작은학교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신일섭 교장은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학생회의 협조로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가정에서 못하는 것을 학교가 대신해 활동하는 에너지를 주어 만족도가 아주 높다"며 "예산이 넉넉지 못해 영양가 많은 간편식 제공에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처럼 아이들의 든든하고 건강한 아침을 책임져 학교생활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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