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불고기와 음악으로 '불야성'이뤘다
연탄불고기와 음악으로 '불야성'이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6.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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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불금불파 첫 개최...수천 인파 몰려 대성황

 

지난달 26일부터 병영시장 일원에서 개최된 '병영 불금불파'에 2천여 명의 인파가 방문하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불금불파'는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라는 뜻으로 민선 8기 강진군이 새롭게 개발한 관광상품 중 하나이다. 연탄불고기로 유명한 병영시장 일원에서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펼쳐진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과 식당에는 불금불파의 백미 '연탄불고기'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에 마늘과 간장, 설탕과 고춧가루를 버무려 석쇠로 연탄불에 구워먹는 방식이다.

관광객들은 불향이 진하게 스며든 살코기에 파채와 참깻가루, 고추, 마늘을 얹어 먹으며 병영 불고기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도 파전, 쌀국수, 떡볶이, 닭꼬치, 소시지 등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불고기는 물론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과 칵테일, 강진군이 자체 개발한 하멜 맥주&커피를 음미하며 파티를 '제대로' 즐긴 인파들 사이에선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또 진시몬, 목비의 축하공연과 신나는 EDM이 더해진 DJ쇼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강진군이 광주·전남 4개 대학교 관광·호텔 관련학과와 지역 관광산업 발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약으로 MZ 세대의 강진 방문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금불파에는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민선 8기 강진군의 강력한 의지와 철학이 담겨있다. 병영성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자원에 강진 지역 대표 먹거리인 연탄불고기와 음악을 더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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