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회상과 바람
[기고] 회상과 바람
  • 박덕환 _ 전 탐진로타리클럽 회장
  • 승인 2023.05.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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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환 _ 전 탐진로타리클럽 회장

 

젊은 날 객지에서 학업과 군 생활을 마치고 30세에 고향을 찾아 공무원, 제재소, 광산, 당구장 등 갖가지 직업을 거쳐 그럭저럭 20여 년 세월이 덧없이 흘러 벌써 나이 80세(산수)가 되었다. 많은 동료 후배들도 세상을 하직하고…

살아온 길을 더듬어보면 조금이나마 보람된 것은 강진군 공보계장 재직시 정채균 강진 군수님을 보좌해 대구면 청자 도요지 1호 가마에서 최초 37점의 재현품이 생산되었고, ㈜강진광업을 15여년 경영하며, 전국 100여 개 주물 공장을 상대로 납품하여 15년간 외화를 벌어 왔고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마련한 것은 보람된 일이었다.

폐업 후, 공장 주변을 공원화하기 위하여 초기자금 7천만원을 들여 수년간 좋게 보이는 꽃나무를 수집 조성하려 하였으나 토질이 맞지 않고 경험 부족으로 실패하였다.

그러나 잔 흔적으로 진입 도로에서 식재된 벚나무가 크게 자라 옥련사 주변 벚나무와 어울려 건너편 도로에서 보면 봄 한철 환하게 핀 정경이 나름대로 참 보기가 좋다.

또 하나 황주홍 군수님 재직시 현 강진군 아트홀 명칭 공모가 있어 강진아트센터로 확정되었으나, 내가 공문으로 강진 아트홀로 개명이 좋겠다고 건의하여 실과장과 의회의 협의를 거쳐 강진군아트홀로 개명한 것도 큰 보람이다.

5년 전 군동면 문화마을 놀이터에 천만원을 들여 행복한 삶의 쉼터란 와비와 둘레석을 한 이팝나무 2그루와 벚나무를 심었는데 작년까지 이팝나무가 꽃이 피지 않아 마음이 늘 어두웠으나 금 년에는 활짝 피어 마음 가볍고, 먼 훗날 고목이 되어 부락민이 우러러보고 기억되는 꽃나무가 되었으면 한다.

또 금곡사 형님 공적비 옆에 은목서 한 그루를 심어 00년 0월 0일 박덕환이 옮겨 심다 새겨 훗날 법당 주변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져 나가길 바란다.

헛꿈 일지라도 80세(산수)의 나이에 마지막 소원은 강진원 군수님께 걸어보고자 한다. 그 전부터 강진원 군수는 예산 확보를 잘한다고 이심전심으로 군민에게 퍼져있다. 다음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보은산(북산)공원화로 관광단지를 해야한다. 상단부에는 모란단지 연결 확장하고, 하단부 이팝나무(10만 그루), 왕벚나무(10만 그루), 야외 공연장 개설(영랑문학제 등), 호수공원, 훗날 3개군 벚꽃 축제장을 만들기를 바란다.

둘째, 대구면 청자 도요지 볼거리를 조성해야한다. 바닷물 끌어들여 워터파크 조성하고 야외 수영장 개설, 민속 박물관 유치, 청자 재현품(관요)굽에 연대표기를 부탁한다.

셋째, 병영성을 관광지화가 필요하다 병영성 경사면에는 꽃잔디를 심고 하단부에는 철쭉 및 장미단지를 만들어야한다.

넷째, 먹거리촌을 조성해 외지 관광객을 유치해야한다. 운동장 주변이나 갈대축제장 주변에 조경과 대형주차장을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한다.

다섯째, 대형 로타리 상징물을 설치해 강진을 알렸으면 한다. 공모를 통해 대형 상징물을 결정하고 동교 후문 로타리 등에 설치해야한다. 여섯째, 새로운 관광지로 알려지고 있는 남미륵사에 대한 지원이다. 먼저 진입도로 확장하고 좌·우 도로 확장 가로수 식재, 가로수 길 꽃잔디 조성, 남미륵사 주차장 확장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는 군민의 삶을 높이고 강진군의 향후 발전을 위해 이 모든 건의가 헛꿈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꿈들이 다 이루어지진 않더라도 살아생전에 한가지라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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