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흑백사진]도암 산정마을 김재근 옹
[나의흑백사진]도암 산정마을 김재근 옹
  • 김철 기자
  • 승인 2005.02.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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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청에서 산림공무원을 시작해 지난 1984년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강진

▲ 김재근 옹.
군청에서 9년간의 공무원생활을 한 것을 비롯해 무안, 장흥, 고흥, 완도에서도 근무했다.

당시 산림공무원은 특수공무원으로 전남지역에 인사이동이 있었고 도지사가 인사발령을 내렸다. 공직생활을 마친 후 고향에서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창고에 쌓여있던 낡은 사진들을 찾아보면서 공직시절이 다시 떠올랐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사람이 대부분인 흑백사진속에서 세월을 느낄수가 있었다.

예전 사진기는 고가에 좀처럼 접하기 힘든 시절이였다. 흑백사진을 찾아보면서 강진에서의 사진이 많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 1968년도 강진군청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퇴임하는 직원을 위해 기념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플라타너스로 추정되는 울창한 나무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 도암 산정 분교에서 1980년경에 찍은 사진으로 기억된다. 학교 육성회임원들과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한 것이다.

 

▲ 1970년 큰아들이 소풍으로 군동면 금곡사를 찾은 사진이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큰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 1966년 김재호 강진군수가 퇴임할 때 직원들과 군청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김군수는 중앙청으로 발령난 것으로 기억된다. 뒤쪽으로 군청본관이 있고 좌측으로는 회의실이 있었다.

 

▲ 1943년경 도암초등학교 부설 덕문간이학교때의 모습이다. 수업이 끝난후 학교앞에서 학생들이 노는 모습으로 당시에는 초가집으로 만들어졌다.

 

▲ 1943년경 도암 산정마을에 있었던 덕문간이학교에 다니던 시절 수업시간의 모습이다. 당시 임병채교사가 수업을 맡았고 1학년과 2학년이 한교실에서 공부를 했다. 간이학교 과정을 거치고 나면 편입시험을 거쳐 도암면소재지의 초등학교로 편입했다.

 

▲ 산정 간이학교 인근 논에서 보리밟기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뒤편은 해남윤씨 문중산으로 소나무가 무척 많았다.

 

▲ 예전 간이학교시절에는 새끼를 꼬고 가마니를 만드는 시간이 있었다. 2~3명이 한조를 이뤄 가마니를 만들고 교사가 시장에 내다 팔았다. 가마니를 판 돈은 나중에 모아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1942년께 사진이다.

 

▲ 아침조회를 마치고 체조를 하는 광경이다. 여름철에는 윗옷을 벗고 아침체조를 했다. 일주일에 세 번씩 아침체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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